(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윈저한인회(회장 김명진)가 캐나다 정부에 “넥스트스타에너지에 약속한 재정 지원책을 조속히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한인회는 “넥스트스타에너지에 대한 지원 정책이 위태로워지면 노동자 수천 명의 삶이 위기에 놓이고 윈저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준비하는 한국 업체의 앞날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넥스트스타에너지(NextStar Energy)는 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합작법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총 투자액은 4조8천억 원으로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두 업체와 캐나다 연방 정부의 보조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제조업체에 막대한 재원을 풀기로 한 이웃 국가 미국과의 지원금 규모 차이를 놓고 이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윈저는 미국 디트로이트시를 마주 보고 있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도시다. 윈저 인구는 27만 명이고 윈저 한인 수는 800명이다. 윈저한인회는 넥스트스타에너지 공장이 윈저에 지어지면 한인사회도 더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저한인회는 5월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인사회는 캐나다 정부가 넥스트스타에너지와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공장건설 진척에 따라 약속한 보조금을 집행해 달라고 촉구한다”며, “아울러 윈저지역이 세계 전기자동차생산의 메카가 되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