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 ㈜모아 대표, “해외 K-food 페스티벌에 한국김치 보낼 것”
김종수 ㈜모아 대표, “해외 K-food 페스티벌에 한국김치 보낼 것”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3.06.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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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K-푸드페스티벌진흥회’에서도 적극 활동… 첫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 수상
김종수 ㈜모아 대표
김종수 ㈜모아 대표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경북 영천에 있는 ㈜모아는 김치 제조, 수출 전문회사다. 일본으로는 10여 년째 한국 김치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연간 김치 수출 통계에도 한국에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회사다.

이 회사를 경영하는 김종수 대표이사는 30년 넘게 김치제조 수출 한우물만 파온 이른바 ‘김치 전문가’다.

해외로 수출하는 김치가 선박에 실려 가는 동안 변질되지 않도록 다양한 실험도 거듭해온 ‘김치 물류’ 전문가이기도 하다.

2020년 처음 제정된 ‘김치의 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치의 날 제정 후 첫 대통령상 수상자였다.

경북 영천에 있는 ㈜모아 김치 공장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김치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20년 2월 11일 ‘김치산업 진흥법’ 제20조의 2가 신설됨에 따라 매년 11월 22일로 정해졌다. 11월 22일로 정한 것은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 김치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 5월 3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일김치수출입협의회에 참석하러 왔다가 기자를 만났다. 한국농림식품수출입조합이 개최한 행사로 한국의 김치 제조 수출업체와 일본의 김치 수입업체들의 만나 김치 수출입 애로사항을 털어놓고, 일본으로의 김치 수출 확대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미국 현지 신문에 최근 실린 기사 

“우리 회사의 일본 측 바이어도 참여했습니다. 한일 양국의 김치 수출입업체가 격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간담회를 가졌는데, 코로나로 그간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서로의 애로사항을 털어놓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그간 한일관계 악화와 일본 내의 김치제조업체 증가 등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김치 수출이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치를 일본에서 제조할 때 그동안은 일본 측의 인건비가 높아서 한국에서 제조해 수출해도 단가가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본과 한국의 인건비를 비교해서 일본이 높다고 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김치 제조공장 현장에서 일할 인력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김치 공장에서 일을 하려 하지 않거든요.”

미국 한인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아 김치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그동안 한국에서 김치를 수입해가던 한 바이어가 일본에서 김치를 제조하는 공장으로 구매선을 바꿔버린 일도 직접 겪었다”도 소개했다. 바이어를 뺏겨버린 것이다.

“해외에서 한식이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김치 등 한국식품이 해외로 많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짜고 있습니다. 김치 수출은 한국 농산물 가격과 농가소득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김치에는 농가에서 재배하는 다양한 농산물이 소재로 들어가거든요.”

그는 “김치를 해외에 알리고 해외 판로를 찾는데 해외한인사회에서 개최하는 한식 페스티벌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해외 K-food 페스티벌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을 꺼냈다.

“김치를 소재로 한 요리 경연대회도 개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치를 소재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심지어 와인 안주까지도 만들 수 있거든요.”

김종수 대표는 “김치와 다른 식재료들을 사용해 만드는 김치요리 경연대회가 열리게 되면, ㈜모아에서 김치 공급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한인사회에서 김치 등 한국 식재료가 해외로 많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일본에 OEM으로 김치를 수출해온 김종수 대표는 수년 전부터 ‘잘 담근 김치’ 브랜드로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식품점에 공급을 하는 한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유럽 등지로도 김치를 내보내고 있다. 중동 등 이슬람 지역으로는 할랄식품 인정을 받은 김치를 내보내고 있다.

“인도 시장에도 주목해 수년 전부터 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어요. 인도에는 상온에서 보관 유통될 수 있는 김치 진출을 시도 중입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김치도 개발해 출하하고 있는 김종수 대표는 최근 국내 한식 및 식품 전문가들과 해외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해외K-food페스티벌진흥회’에도 농업법인 영성농산(주) 이상구 대표, ㈜거성피앤피 변재수 대표 등과 함께 참여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김종수 대표가 2020년 11월 서울 농협 본관에서 열린 ‘김치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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