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훈장 무궁화장 받은 송창근 회장, “재외동포청 출범 때 친수 훈장받아 큰 영예”
국민훈장 무궁화장 받은 송창근 회장, “재외동포청 출범 때 친수 훈장받아 큰 영예”
  • 이종환 기자
  • 승인 2023.06.07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포 상공인들이 도와준 덕분”… “한-인니 경제협력에 힘 보탤 것”
송창근 회장이 6월 5일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송창근 전 인도네시아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이 6월 5일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친수받은 영예를 안았다.

송창근 회장은 이날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임명장 수여식 직후 열린 재외동포 유공자 표창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친수받았다.

이날 대통령이 친수한 유공자는 모두 4명. 인도네시아에서 ‘미스터 신발 왕’으로 불리며 한국 진출기업들을 지원해온 송창근 재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고, 이어 미국 워싱턴주 최초의 한인 공무원으로 30년을 근무하며 한인권익 보호에 기여해 온 시애틀의 이옥화 전 아세안태평양자문위원회 커미셔너가 국민훈장 동백장, 인도에서 우리 진출기업 지원 봉사단을 조직하고 한글학교 설립에 기여한 구상수 재인도한인회 고문이 국민훈장 석류장, 필리핀에서 손해보험 전문인으로 사고를 당한 한인들을 지원하며 국가 이미지를 높인 김희경 필리핀 한국여성연합회 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민훈장은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한테 수여하는 훈장이다. 훈격은 5가지로 무궁화장, 모란장, 동백장, 목련장, 석류장 순이다. 아래로 국민포장이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송창근(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백장을 받은 이옥화(미국 시애틀), 석류장을 받은 구상수(인도 뉴델리),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희경 씨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송창근(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백장을 받은 이옥화(미국 시애틀), 석류장을 받은 구상수(인도 뉴델리),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희경 씨

“두 달 전에 대사관으로부터 훈장이 수여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 달 전에 대통령 친수식에 참여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침 어머니 기일 직후여서 오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큰 영예를 얻었습니다.”

송창근 회장은 이렇게 친수 영예를 안게 된 경위를 소개하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코참 회장을 지내면서 인도네시아로 진출하거나 진출하려는 한인 상공인들을 도운 것을 너무 크게 평가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님처럼 대단한 분들이 계신데, 제가 이 큰 훈장을 받아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현지 한인동포사회와 한국 중소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도우면서, 한인 기업인의 이미지를 높이라는 당부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또 “올해는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도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민관이 협력해서 진행하는 수교 50주년 행사는 고위급 교류, 한-인니 1.5 트랙 관계 발전 포럼, 매경 인도네시아 포럼, 코리아헤럴드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문화 포럼, 수교기념일 리셉션 등 연중행사로 이어진다. 7월의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한-인니 경제협력위원회, 9월의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도 열린다.

인도네시아 땅그랑에 있는 KMK 그룹 직원들[사진=재외동포재단이 발간한 책 '한상 세계를 품다']
인도네시아 땅그랑에 있는 KMK 그룹 직원들[사진=재외동포재단이 발간한 책 '한상 세계를 품다']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한-인니 미담 사례 발굴, 코리아 트래블 위크, 아리랑TV K-POP 콘투어, 한-인니 국제 세미나, K-POP 콘서트, 영화제, ‘한인 100년사’ 인니어본 출간, 한-인니 우정의 레이스, 태권도 시범단 공연, K-Food 홍보대전 등도 진행되거나 열릴 예정이다.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활발한 가운데 에너지 분야의 경제협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이처럼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의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민간기업인들의 공공외교 경제외교도 가속화될 것으로 봅니다.”

송창근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미스터 신발왕’으로 불린다. 그가 경영하는 KMK 글로벌스포츠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나이키, 컨버스, 헌터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든다. 송 회장은 1985년 울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단돈 300달러로 인도네시아에서 신발제조업을 시작했다. 나이키, 컨버스, 헌터 부츠 등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6개 계열사 3만여 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각 계열사 내에는 병원과 이·미용실, 직업전문학교인 ‘나이키 스쿨’, 장학재단 등을 운영해 현지 업계 이직률 최하위와 함께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손꼽힌다.

송 회장은 인도네시아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때인 2015년 10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맡았고, 이어 민주평통 제17기 아세안 부의장으로도 봉사했다.

2018년 세계한상대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