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6월 8일 체코 프라하에 있는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
국회의장 비서실에 따르면 김진표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6월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앞으로 해외동포의 권익을 증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재외동포청 출범으로 750만 해외동포들의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체코한인회장은 “팬데믹 이후 동포들 생활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아직 팬데믹 이전처럼 인적·물적 교류 제한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현지 한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점을 얘기했다. 김만석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내년에 총선이 있다. 체코 한인인 2천800명인데 프라하에 반, 여기서 350km 떨어진 오스트라바에 거의 절반이 거주한다. 그 먼 거리를 왕래하면서 공관에서 투표하는 것이 힘들다”며 재외국민 투표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현지 진출 기업인들은 헝가리와 마찬가지로 체코도 거의 완전고용 상태여서 현지인 채용이 어렵다고 호소했고, 김 의장은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등 인근 국가의 인력을 쓸 수 있는지 타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희 한인회장, 김만석 민주평통 자문위원, 김동석 월드옥타 체코지회 총무, 김도균 체코한인회 총무, 윤현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지역 담당관, 임정우 두산법인장, 임성주 코트라 관장, 오미정 한글학교장, 박성완 넥센법인장, 김주영 민주평통 자문위원, 장민환 한수원 프라하 소장 등이 참석했고, 체코 방문단 측에서는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