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최초로 한국어반 개설돼
유럽에서 최초로 한국어반 개설돼
  • 추교진 기자
  • 승인 2011.09.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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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글라드스톤고, 7대1경쟁률 인기 높아

유럽 지역의 고등학교에 사상 최초로 한국어 정규반이 개설됐다.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있는 윌리엄 글라드스톤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이번 9월 학기부터 한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1906년 설립된 윌리엄 글라드스톤은 불가리아에서 가장 큰 외국어 고등학교로, 한국어를 포함해 10개의 외국어반이 있다.
 
학교 측은 불가리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소피아대학교 한국학과의 지원을 받아 한국어 정규반 개설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지난 3월 불가리아 교육청소년과학부로부터 개설 허가를 받았고 이번 학기부터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

윌리엄 글라드스톤에 한국어반이 생긴다는 소식이 퍼지자 신입생 모집에 학생들이 크게 몰렸다. 22명을 뽑는 시험에 160여 명이 지원한 것.

윌리엄 글라드스톤의 스토이체바 교장은 20일 "한국어반의 인기가 예상보다 훨씬 높아 우리는 물론 교육부조차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유럽 지역의 다른 외국어 고등학교에도 한국어반 개설붐이 일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한국어반이 개설은 근 유럽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지원자는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영화, K팝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6대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한국어반 신입생들은 지난 15일 입학식을 하고 본격적인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이들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하는 한국어 교재를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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