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민 등 500여명 참석
“한국 사랑해요!” 걸프 지역 이슬람 여성의 전통 복장인 검은색 ‘아바야’(Abayah)를 입은 아랍에미리트(UAE) 여성들은 이렇게 외쳤다.
‘제4회 한-아랍 우호친선 카라반(caravan)’ 행사가 10월 17일 밤 UAE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인과 교민 등 관객 500여명이 참석했다.
관객들은 부채춤과 북춤, 장구춤 등 제주도 무용단의 한국 전통 무용 공연과 한복 패션쇼를 보고 박수를 보냈다.
한복 패션쇼에서는 한복의 단아함과 우아함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남성들이 한복 모델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마거암 모하마드 알시히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돼서 좋았다”면서 “특히 한복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공연장 밖 한편에는 한복과 소품, 한국의 역사적 명소와 아름다운 경관을 소개하는 사진 등이 전시됐다.
아랍 국가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 바레인 등에서도 차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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