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김성곤 의원 '크루즈타고 여수박람회로 오세요"
[프리즘] 김성곤 의원 '크루즈타고 여수박람회로 오세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10.2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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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직접 안내팜플렛 돌려

민주당 김성곤 의원이 나타난 동포행사면 으레 부딪치는 장면이 있다. 김의원이 명함을 들고 테이블을 도는 장면이다. 그는 명함을 한장 한장 나눠주면서 반드시 인사를 한다. 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맡으면서 붙은 습관인지 모른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명함에 덧보태 나눠주는 게 하나 더 늘었다. 내년 여수박람회 안내 팜플렛이다. 축사나 격려사때 연단에서 말로 소개하는 것에 이어서 이제는 직접 팜플렛을 배포하고 있다.

10월25일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의 제7회 월드키마 세계대회때도 마찬가지였다. 테이블마다 내년 여수박람회 안내서가 놓여있었다.

이날 김성곤 의원은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에 이어 축사를 했다. 부천이 지역구인 조진형 의원은 이날 갑자기 요청을 받고 행사에 참여했다.

조의원은 선약이 있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축사를 마치고 바로 떠나야 한다고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성곤의원은 “나는 오래 여러분과 함께 있겠다. 밤새 있겠다”고 축사를 시작했다.

“한나라당이 한방 먹었군”
옆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나즈막하게 들렸다.

김의원은 “여러분 친정에 오니까 좋지요. 친정이 잘 사니까 좋지요” 하면서 말을 이었다. 월드키마는 외국인 남편과 결혼한 한국여성들의 모임이다. 대한민국이 친정인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여러분들은 결혼을 하면서 가슴앓이도 많았을 것이다. 당시는 단일민족을 외칠 때였다. 그래서 국제결혼에도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미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살고 있다. 외국인과 결혼한 다민족가정이 많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개척자 역할을 했다고 김의원은 강조했다. 인고의 시절을 보내면서 한국이 세계화하는 네트워크의 주역으로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면서 대한민국의 딸로서 현지 사회와 조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덧붙인 게 있었다. 여수가 자신의 지역구라면서 내년에 열리는 여수박람회에 참석해달라고 했다.
“여러분 내년에 여수에 꼭 오세요. 여러분 남편, 가족과 함께 크루즈 타고 여수로 오세요. 그러실 거지요”

전남 여수에서는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세달동안 세계박람회가 열린다. 9월말현재 103개국과 8개 국제기구의 참가가 결정됐다. 미주 19개국, 유럽 21개국, 아시아대양주 31개국, 아프리카 25개국 등이다. 국제기구로는 유엔과 IOC, FAO, OECD 등이다.

내년 박람회에 세계의 동포사회가 얼마나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 단 동포사회의 관심은 무척 높다. 동포사회를 상대로 박람회 참가를 홍보한 것은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나 여수시보다 김성곤의원이 더 열심이었다.

김의원은 한편으로는 재외국민투표와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다른 한편으로 여수세계박람회를 홍보하면서 동포모임의 테이블을 돌았다. 지금도 어디서 테이블을 돌고 있는지 모른다. 명함과 여수박물관 안내팜플렛을 들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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