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창호 신임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 회장
[인터뷰] 정창호 신임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 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1.11.1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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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호 대련한국인회 회장이 11월 1일 열린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추대됐다. 재외한국학교는 세계 15개 국가에 30개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1만1,000여명의 학생들에, 교사과 관계자는 90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한국 정부지원금은 학교운영경비의 20%에 불과하다. 똑같은 한국국민이지만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 정 회장은 "협의회의 당면과제는 재외국민교육지원법 개정안의 통과"라고 강조했다.

- 총회에서 어떤 문제들이 논의됐나
“재외국민교육지원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재외국민교육지원법은 2009년 7월 안민석 민주당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을 말한다. 재외국민 자녀들도 국내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에 준하는 학교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정 법률안의 주요내용이다.

- 국회의원,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아는데...
“그동안 각 한국학교 마다 재외국민교육지원법 통과와 관련, 청원서를 수집해왔다. 국회의원들에게 이를 제출했고 재외국민교육지원법의 중요성을 알렸다”

- 협의회 총회는 국내에서 지속되는지
“국내가 아닌 제3국에서도 이사장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학교 간의 교류가 이사장협의회 활동에 큰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권이 재외국민교육지원법 개정안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의원들에게 이를 알려야 했다 ”

- 어떤 분들이 참석했나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설동근 차관·유봉희 과장이 참석했다. 국회의원으로는 한나라당에서 서상기, 김무석, 서병수, 배은희, 조정현, 권영진, 김상덕, 김세연, 서근석, 박영아 의원이 민주당에서 김유정, 권영길, 안민석 의원이, 자유선진당에서 이상민, 유충진 의원이 참석했다”

- 각 학교별 청원운동은 마무리가 됐나
"국회에 우리의 뜻을 전달했지만 재외국민의 교육권리가 되찾아질 때까지 청원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 해외에서 어떤 분들이 참석했나.
“총회와 함께 국회의원 및 정부부처 관계자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태국 방콕한국학교 민강식 이사장, 아르헨티나한국학교 구광모이사장, 필리핀한국학교 홍성천이사장, 교토국제학교 김황 이사장, 오사카금강학교 김한익이 사장, 오사카건국학교 김성대이사장·최철배 교장, 북경한국국제학교 박근태 이사장·김원오학교장·유인후사무국장, 상해한국학교 박현순 이사장, 천진한국국제학교 황찬식 이사장·한삼수 전이사장, 심양한국국제학교 허경무 이사장, 대련한국국제학교 김경희 행정실장, 타이빼이한국학교 김달훈 이사장, 싱가포르한국학교 김광수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 한글학교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중요하지 않을까
“지난번에 발의된 개정안에는 재외한국학교뿐만 아니라 한글학교 및 재외교육단체의 설립·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지원하기 위해 재외국민 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설치하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포괄적으로 우리 동포자녀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재외한국학교 각 학교장들은 한글학교장을 겸임하고 있어 한글학교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 지원법 통과 이외에 협의회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국내 시도 교육청,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 (사)유치원연합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국내 각 교육기관과 대학과의 교류도 높이고 있다”

-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2009년 6월 출범했다. 세계 30개 재외한국학교 이사장들이 모두 회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중국, 아시아 이사장들이 많이 참여한 것은 한국학교가 아시아에 다수가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승은호 자카르타한국학교 이사장과 중국 한삼수 천진한국국제학교 전 이사장이 초기 공동회장을 맡으면서 이사장협의회는 출범했다. 재외국민교육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또한 재외한국학교 발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교환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정 신임회장은 대련국제한국학교 법인이사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개인사업으로 대련에서 화승 르까프 브랜드의 신발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회사는 직원 수만 3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올해 초 재중국한국인회 동북3성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그는 “재외한국학교의 권리와 교육환경이 개선되도록 초석을 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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