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이상무 사장, "유행할 원단, 찾아주지요 "
파리의 이상무 사장, "유행할 원단, 찾아주지요 "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11.2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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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무역으로 입지, 아동복과 숙녀복에도 도전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세 작품을 꼭 봐야 합니다. 모나리자와 비너스상, 그리고 함무라비법전 비석이지요”

파리 상티에 역 부근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이상무 사장이 설명한다. 이사장은 파리에서 원단무역을 하고 있는 기업인. 프랑스에 유학한 후 한국에서 무역회사를 하다가 파리로 돌아와 정착한 케이스다. 파리로 돌아온 지 8년. 어려움도 겪은 끝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밀레의 만종이나 이삭줍는 여인을 보려면 오르세이 박물관으로 가야 합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은 로댕박물관에 있지요.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들도 볼 수 있어요”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작품들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90년대 중반 파리에서 여행사 가이드를 했다. 파리 유학 중 아르바이트로 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한 것을 살려서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지금 프랑스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최병원 회장의 여행사에서 가이드를 했습니다”

가이드에 대한 자신감도 가득하다.
“당시 저를 차관급가이드라고 했어요. 한국에서 오신 모부처 차관을 안내했거든요”

그는 IMF때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무역회사에서 원단무역을 익혔다.
“파리는 유행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그만큼 바이어들의 주문도 까다롭지요”

유행을 창조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어들이 찾는 원단 아이템들을 찾아주고, 색깔도 조언해준다고 한다.

“바이어들이 제가 말하는 색감을 신뢰하는 것같아요”
같은 제품을 여러 바이어에게 팔지 않는다는 것을 사업신조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수의 바이어들과 깊은 신뢰를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3년전부터 아동복에도 투자를 했다. 유태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를 했다. 부인이 경영을 맡고 있는 ‘포앙아라린’이라는 유아복 브랜드가 그것이다. “점찍고 다음줄로” 라는 뜻입니다. 프랑스 아이들이 학교에서 매일 듣는 소리지요.

시작한 지 오래지 않았으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차제에 숙녀복도 런칭키로 하고 준비하고 있다.

달팽이요리를 전채로 하고, 송아지간을 메인디시로 한 프랑스 요리가 일품이었다. 알사스산 백포도주도 곁들인 오찬이었다.

이상무 사장은 파리에 있는 무역인들이 모여서 무역인협회를 만들었다면서 약 15명이 활발하게 모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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