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유럽총연 출범, 유럽 자긍심 회복하다
통합유럽총연 출범, 유럽 자긍심 회복하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11.23 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일 비엔나서 통합총회 개최… 박종범 회장 선출

 
지난 6월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통합을 선언했던 유총련(재유럽한인총연합회)과 유한연(재유럽한인회총연합회)이 18일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통합 총회를 개최해, 통합유럽호를 출범시켰다.

유럽 각국 한인사회의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엔나 NH호텔에서 열린 통합총회에서는 새로운 통합정관을 심의 통과시키고, 박종범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장을 통합단체인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종범회장은 당선증을 전달 받으면서 “유럽이 하나가 되자는 것은 모두의 바램이었다”고 밝히고, “유럽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총련과 유한연의 통합에 따라 박종범 회장은 유럽한인사회를 이끌어온 유총련의 오랜 전통을 잇는다는 뜻에서 이날 제13대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창 유총연 초대회장과 김다현 직전회장, 김태석 직전 수석부회장, 스웨덴의 강진중, 독일의 이효정 부회장 등 전 유총연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영창 초대회장의 축사에 이어, 김다현 직전회장은 “이로써 유럽이 다시 하나가 됐다. 유총련의 오랜 전통을 이어 유럽한인사회의 발전에 힘써달라”고 이임사를 했다.

김다현 전임 회장은 이임사와 더불어 신임 박종범회장에게 직접 유총연의 배지를 달아주고, 직인을 넘겼다. 김 전임회장은 2천유로에 이르는 발전기금도 이튿날 박회장에게 전달했다.

박종범회장은 “집행부를 빨리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현 정관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관수정위원회도 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인지도자들 대거 참여=이번 행사에는 각국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영국한인회 박영근회장과 서병일 직전 회장, 프랑스의 임남희, 이태리의 남창규, 루마니아의 한민수, 그리스의 김기석 안헌수, 스위스의 강성희, 체코의 정인재 남순동, 핀란드의 추교진, 스웨덴 김태자 이봉철, 노르웨이 김호현, 덴마크의 이존택, 룩셈부르크의 윤혜숙, 독일연합회 최병호, 베를린의 정정수, 프랑크푸르트의 유재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스페인의 고광희 회장은 “웅변대회 참가자들을 포함해 스페인에서만 2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관계자들과 한글학교 교장 등 각계에서도 다수 참석했다. 민주평통에서는 서성빈 북부유럽협의회장과 박화출 영국협의회장, 고광희 남부유럽협의회장이 모두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차세대 웅변대회도 개최=총회 이튿날인 19일에는 유럽한인차세대 웅변대회도 열렸다. 오스트리아한인회 주최로 오스트리아센터에 개최된 이 대회에는 유럽 각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40여명의 한인 차세대들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초등부와 중고등부, 다문화부의 3개 부문으로 갈라 개최된 웅변대회에서 영국이 대상인 외교통상부 장관상을 차지하고, 독일과 스페인 이태리 등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웅변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손학순 아일랜드 한인회장은 “차세대들의 웅변이 참석자들을 울렸다. 유럽의 하나됨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웅변대회를 준비한 박종범회장은 “이번대회를 제1회 유럽차세대 웅변대회로 하겠다. 내년에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