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위원회, '조선의 왕비 파리를 가다' 패션쇼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가 11월 29일 밤(현지시간) 파리 인근의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조선의 왕비, 파리를 가다'라는 주제로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송옥 궁중복식연구원장은 1866년 거행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혼례 기록을 기초로 궁중혼례와 궁중복식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유 원장이 재현한 혼례 기록은 프랑스에 약탈당했다가 14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에도 수록돼 있어 의미를 더했다.
행사를 관람한 시롱 파리시 문화예술국장 국장은 "프랑스가 오랫동안 보관해왔던 외규장각 도서들이 제자리로 돌아가 얻은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이날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문재숙 교수의 가야금 연주로 시작됐다. 그리고 문 교수의 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인 배우 이하늬 씨가 명성황후 역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질 샤잘 프티팔레 박물관장, 소설과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프랑스 문화계 주요 인사들과 교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배용 위원장은 "오늘 행사가 세계 최고 문화 수준을 자랑하는 프랑스에 우리나라의 고품격 전통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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