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광산박물관 개관
독일에 광산박물관 개관
  • 독일=나복찬 기자
  • 승인 2011.12.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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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200여명 참석

 
‘당신의 땀과 노력이 묻어있는 박물관, 구석구석에 담겨있는 고귀한 당신의 열정, 당신들의 그 마음은 정녕 동포사회의 미래를 받쳐 줄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당신의 모습에서 우리는 보았습니다. 필요하고 힘겨워 할 때 마음을 합치며 서로를 받쳐주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에센시에 설립된 ‘광산박물관’의 공적패에는 이같이 반세기 전 독일로 떠난 한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독일에 파견된 한국 광부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광산박물관’을 동포사회의 버팀목이라고 표현한 것.

11월 26일 독일에서 광산박물관 개관식이 성대히 열렸다. 파독광부기념관 내 광산박물관 개관식에는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장을 비롯, 여러 고문들과 최병호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 문태영 주독일대사, 김희택 공사 및 총영사, RAG사 Kroker사장, 김계수 체육회장, 한호산 전유럽한인회연합회장,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 황춘자 한인간호사협회장, 권영목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장, 양해경 유럽한인경제인협회장, 신현태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광산박물관과 함께 독일의 명소로 알려질 재독동포역사실과 파독광부역사자료실을 함께 돌아보았다. 또한 고 이미륵박사의 흉상과 그의 업적이 담겨진 귀한 자료들, 반세기전 독일에서 형성된 재독한인사회의 지난 모습과 파독광부들에 관련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함께 돌아보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교육자 출신인 페터 피셔씨는 지난 평생 수집한 100년이 넘은 광산관련 장비 약 50점을 박물관에 기증함으로서 한독간의 깊은 우의를 보여주었다.

이어 진행된 파독광부기념회관, 한인문화회관 개관 2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뒤셀도르프어머니합창단, 도르트문트 아리랑무용단 등이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광산박물관은 2009년 문을 연 광부기념회관 옆에 위치하며 72㎡ 부지로 들어섰다. 6m 높이의 갱도와 8m의 철로 등 1960년대 독일에 파견된 한국광부들이 일했던 당시 작업환경이 재현됐다. 작업복과 곡괭이, 삽, 수레 등이 함께 전시되며, 탄광 지하막장을 오가며 석탄과 사람을 나르는 광차와 인차 2대도 들어섰다. 모두 실제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박물관 개관을 위해 고령의 글뤽아우프회 회원들은 손수 4개월간 설치물들을 옮기고 시멘트를 발랐다고 전해진다. 총 2만5천 유로의 공사비가 들었으며 이중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과 김계수 재독한인체육회장이 각각 1만5천유로와 3천유로를 지원했고 나머지 비용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설립됐다.

 

▲ 재독동포역사자료실를 들러보는 고창원 회장, 한호산 유렵한인총연합회 고문, 신현태 월드옥타 국제통상연구원장, 문태영 주독일대사, 최병호 재독총연 회장, 김희택 공사,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양해경 회장, 최정식 전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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