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의 고려인과 한국인들이 살아온 것은 다르지만 한 핏줄이다"
고려인 3세 김로만 의원이 1월 16일 카자흐스탄 민족회의에서 소수민족 대표로 마질리스(하원)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고려인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에서 태어나 수의과 대학을 졸업했으며 이후 이 지역 시장을 지냈다. 또한 카자흐스탄 중소기업연합회장과 고려인협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카자흐와 한국의 발전을 위해 큰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수민족으로 살아오면서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소련시절 우슈토베에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한 반 30명 중 29명이 고려인이었다"면서 "어렸을 때나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고 나서도 차별 같은 것은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로만 의원은 한국에 쓴소리도 했다. 여러 차례 세미나 참석 등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그는 "모든 것이 미국 동포 위주로 흘러간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른 나라에 사는 동포도 중요한데 차별받은 느낌"이라면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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