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칼럼] 대학 선택
[유학칼럼] 대학 선택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2.02.17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의 대학 입학에 관계된 결정을 카운슬러에게 많이 의존하는 편입니다. 가령 학교 카운슬러가 어떤 대학을 유명한 교수가 많다거나 그 외의 여러 가지 이유로 강력히 추천하게 되면 그것을 꼭 따라야 하는 지상 명령으로 여기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대입 상담 교사의 추천이 얼마나 구속력이 있는지는 학교에 따라서 그리고 개인 성향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라틴어 표현인 Caveat Emptor처럼 대학도 매입자 위험 부담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매자가 상품을 사기 전에 살펴야지 일단 사고 나면 상품의 품질에 대한 책임이 판매자에서 구매자로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 상담 선생님의 말을 듣고, 아니면 학교 카탈로그의 사진이나 설명을 보고 학교를 결정했는데 입학하고 보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누구를 탓할 수 있겠습니까. 대학 입학을 위해 준비하고 공부하는 것도 어렵지만 학생에게 최선의 대학을 고르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학들조차 여느 다른 판매회사들과 다름없습니다. 대학들도 최선의 상품들을 진열해 놓고 구매자들의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려는 듯합니다. 구매자인 학생들은 상품인 학교의 카탈로그에 많이 현혹되곤 하는데 사실과 많이 다를 수 있음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사실 요즈음은 카탈로그가 아닌 학교 웹사이트로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에 적혀있는 강의 계획표를 보면 모두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실지로 학교에 입학하고 보면 어떤 강의는 취소되어 있고 교수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상 강의 제목보다 가르치는 교수가 더 중요한 법인데 그 교수가 없다면 웹사이트에 적힌 강의나 교수 이름은 무슨 의미를 갖겠습니까.

카탈로그에 적힌 교수들의 학력이나 교수들의 연령 평균 같은 것들은 참고 사항이 될지언정 그런 것들이 어떤 대학을 결정해야 할지 큰 요인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네 학교로 끌어들이려고 과대 포장해서 선전하는 학교 선전에 너무 현혹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대학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SAT성적은 늘 고려해야 하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학교들도 자기네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SAT평균 점수를 자랑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웹사이트에 적힌 이 SAT평균 점수라는 것도 과장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만이 아니라 입학 지원을 했으나 결국 다른 학교에 간 학생의 훌륭한 성적까지 포함시킨다든지, 운동 특기 학생으로 들어온 학생들의 나쁜 성적은 제외시킨다든지 하는 방법 등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 학교의 학생이 엘리트들인 것처럼 선전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므로 웹사이트에 적힌 SAT 평균점수를 보고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의 규모도 중요합니다. 학교가 클수록 활동도 더욱 활발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대도시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공 도서관 같은 자료실도 풍부합니다. 마치 학교 자체가 하나의 도시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인디애나 주의 사우스벤드에는 노틀담 대학이 있는데 그 도시에는 노틀담 대학말고 있는 것은 마켓과 약국뿐입니다(요즈음은 조금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소위 칼리지 타운은 그 외에도 많이 있다. 그런 대학들은 학교 자체는 유명하지만 주위의 동네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학교 주변에서의 활동(?)이 중요한 학생이라면 칼리지 타운에 있는 학교는 좋은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교를 정할 때 주위 환경도 가만해야 합니다.

도서관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요즈음은 사실상 컴퓨터 사용 가능성이라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의 규모를 가지고 학교를 판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도서관의 규모가 상당히 중요했었지만 요즈음은 인터넷 시대로서 원하는 것은 뭐든지 컴퓨터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학교 도서관에 책이 얼마나 열람되어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 시설이 어떤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실상 요새는 학생들이 거의 모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도서관의 컴퓨터 시설도 그 중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는 합니다. 웹사이트의사진에 나와 있는 웅장한 벽돌로 된 도서관 건물은 이제 공룡이나 다름없습니다. 멋있어 보일지라도 대학 결정의 고려 사항은 못 된다는 것입다.

경험은 최고의 교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님들이나 친척 친지, 특히 대학에 이미 들어가서 실지 경험한 사람들의 말을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의견들 조차도 주관적이기 쉽기 때문에 학교를 다닐 학생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보고 또 대학 진학 전문 상담인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설계팀, www.angelaconsulting.com , (070)7883-0770 미국 동부 인터넷 전화, (301) 320-9791 미국내 전화; angelagroup@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