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한인회의 숙원 사업이었던 문화센터가 본격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모스크바 한인회 부설 문화센터(센터장 박상일)는 3월 5일 10시 취스티 불바르 거리에 위치한 주러 한국문화원 2층 강당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모스크바 한인회 문화센터’는 김원일 제6대 모스크바 한인회 회장이 공약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일 모스크바 한인회 회장을 비롯해 모스크바 국립대 레샤코프 교수, 박상일 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원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문학원이 선뜻 한인들을 위한 문화센터 운영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해 한인 사회 친목교류와 유대감 강화를 위한 문화 센터를 열 수 있었다”며 “모스크바에서 거주하는 한인들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상일 문화센터장은 “시작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문화센터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한인들이 언제나 찾아올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벨 레샤코프 국립 모스크바 대 한국학센터장 “한국문화의 장으로써 한국문화원이 새롭게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스크바 한인회 문화센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센터는 러시아어 기초반을 비롯해 영어 등 강좌를 개설하고 외국어를 수준별로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러시아 미술사, 문학사와 더불어 스포츠 댄스반, 수필반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한인들이 여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한인회는 학기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다.(문의 8-916-386-3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