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미자 오스트리아한인문화회관 초대관장
[인터뷰] 전미자 오스트리아한인문화회관 초대관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4.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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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교민사회 문화 중심지로 만들 것"

▲ 지난해 열린 오스트리아한인문화회관 준공식. 전미자 사장, 왼쪽에서 두번째.


“어째서 회신이 없을까?” 불안한 마음으로 다시 메일을 보냈다. 이번에는 메일을 바꿔서 네이버메일로 보냈다. “긴급입니다” 하는 구절도 덧붙였다. 그러자 회신이 왔다.

“오늘에야 메일을 받았습니다. 비엔나시 22구청장은 연락하기 너무 힘든 분이어서 시간에 맞출 수 없을 것 같네요. 내용으로 봐서는 구청장님보다 시청 42국장한테 더 맞는 질문인 것 같은 같은데요”

유소방 오스트리아한인회 사무총장의 회신 내용. 22구청장과 인터뷰는 일단 물 건너 간셈이었다. 마침 전미자 관장의 인터뷰는 유소방 총장덕에 바로 이뤄질 수 있었다.

전관장은 비엔나의 유명 음식점 아카키코를 경영하고 있다. 5월3일 개관식을 갖는 오스트리아한인문화회관 초대관장이기도 하다. 이메일로 보내온 답에서 깔끔함이 읽혔다. 군더더기가 없는 대답이었다. 덧붙이고 뺄 것이 없었다. 다음은 전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오스트리아한인문화회관 관장을 맡으신 것을 축하드린다.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위해 건립성금도 많이 내신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모금에 참여했는가?
“모두 750 명이 참여했다. 오스트리아한인문화회관 회원이다”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기여가 크신 분들을 소개한다면?
“재유럽한인총연합회 박종범 회장님과 오스트리아의 많은 교포들이 참여했다. 다른 지역의 해외교포들로 참여해주셨다.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삼성 등 많은 기업들이 후원해 주셨다”

-한인문화회관에서 앞으로 어떤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한글학교가 개설된다. 여러 종류의 콘서트도 열릴 것이다. 언어강좌, 요리강습회, 강연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개최할 것이다. 오스트리아 우리 교민들의 문화 중심지가 될 것이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를 방문했을 때 아카키코에 간 적이 있다. 전관장이 경영하는 음식점 ‘아카키코’의 역사를 설명한다면?
“1994년 비엔나에서 좌석 20석으로 시작했다. 마침 초밥의 붐이 일어나 상승곡선을 탔다. 지금은 하루에 3천-4천명의 고객이 아카키코를 찾고 있다”

-아카키코라는 뜻은? 일본어로 해석하자만 붉은 나무의 씨앗이라는 뜻도 되겠는데….
“어린아이도 쉽게 발음할 수 있게 받침이 없이 만든 말이다. 약간 일본어 같지만, 일본어로 만든 것은 아니다”

-아카키코를 다녀가신 유명인사들을 소개한다면?
“오스트리아 수상과 장차관분들도 찾아오셨다. 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갔다. 박근혜대표도 다녀가셨다. 정치인들도 많이 오셨다. 우리 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갔다”

-한국에서는 우리음식 세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유럽에서 한국 음식의 이미지는 어떤가?
“드셔본 분들은 대부분 좋아하고 만족해하는 편이다. . 그러나 맵고 짠 것은 조금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달리 하실 말씀이 계시다면?
“사업을 경영하고 있어서 한인문화회관 관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주위에서 워낙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있다. 도와주시는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다시 감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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