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3개 한인단체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모스크바 3개 한인단체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 김미란 기자
  • 승인 2012.05.13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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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에 모여 화합 단결 다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대표적인 한인 단체인 모스크바 한인회(회장 김원일), 모스크바 한국학교(교장 이희권), 모스크바 한국학생 총연합회(회장 이진회)가 공동으로 대규모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세 단체는 5월 9일 러시아 최대 명절 ‘조국 수호의 날’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교(пр. Вернадского д.76 / МГИМО)에서 한인회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모스크바 한마음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이원우 주러 총영사를 비롯해 각 기업 법인장 및 한인 가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모스크바한인회는 "이번 대회는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2000여 한인들이 모여 교민들 간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 간 교류 활동을 공고히 하는 화합의 장이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 현지인들로 다수 참가해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최한 운동 종목은 축구(6인제)를 비롯해, 농구(예선3인제, 준결승 및 결승 5인제), 족구(4인제), 발야구(6인제), 짝피구(5~7쌍) 등을 비롯해 발야구와 짝피구와 계주,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줄다리기 등 다양했다.
 
오후에는 남녀노소가 함께 1km 길이의 학교 레일을 도는 일명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 내내 실내 체육관 주변에서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됐으며, 모스크바 원광학교 사물놀이패의 공연이 열렸다.

이호선 대회운영위원장은 “오랜 시간 지난한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해 풀숲으로 뛰쳐 나온 동식물들처럼 한인들이 움추렸던 심신을 발산할 수 있도록 많은 한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한인들이 예상보다 많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회 개회와 함께 받은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참석했다. 정수화 씨는 “모스크바에 한인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다”며 “아이들과 유학생들, 직장인들이 더불어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오랜만에 한국에 들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5학년 효민양은 “특히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 재미있었다”며 “넓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맘껏 뛰놀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개회에 앞서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모스크바 한인회를 비롯해 한국학생 총연합회, 한국학교가 다같이 한마음으로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체육대회가 모스크바 한인 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원일 모스크바 한인회장은 “다양한 운동을 하며 겨우내 쌓였던 긴장을 해소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권 모스크바 한국학교장은 “화창한 날 학생들과 교민 여러분들을 보니 모스크바 한인들의 희망찬 미래를 확인하는 것 같다”며 “체육대회를 통해 밝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스크바 한인회는 ‘발로 뛰는 총영사상’을 수상한 이원우 주러 총영사에 상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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