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홍보대사 정준호 "심신단련에 태권도가 최고"
태권도 홍보대사 정준호 "심신단련에 태권도가 최고"
  • 최영석 특파원
  • 승인 2010.08.3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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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어코드 컴뱃 게임'에 태권도 홍보대사로 참석

 
영화배우 정준호(40)는 태권도를 사랑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의 여느 소년처럼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태권도를 배웠고 군 복무 시절 유단자가 되면서 관심이 깊어졌다.

지금도 태권도의 발차기 동작 등을 평소 활용한다. 매일 오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기 전 몸을 풀 때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응용한다. 또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도 일정이 허락하면 꼬박꼬박 참석하고 있다.

태권도 사랑이 지극한 정준호가 무술계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어코드 컴뱃 게임(Sportaccord Combat Games)'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격투기 스포츠 13종목 경기가 열리는 이번 대회에 태권도 홍보대사가 됐기 때문이다.

정준호는 입을 열자마자 "태권도는 예의가 있고 신사적인 약속으로 이뤄지는 운동"이라며 "마음을 닦고 체력을 기르는 데 태권도만 한 스포츠는 없는 것 같다"고 태권도의 장점을 늘어 놓았다.

이어 "나는 다른 사람보다 다리가 긴 편이라 돌려차기에 자신 있다"라고 웃으며"영화에서 난도 높은 액션연기를 할 때 태권도를 한 게 무척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번 대회에서 무술 배우로 이름 높은 리롄제(우슈), 격투기 최고 스타인 표도르 에멜리아넨코(삼보) 등 다른 종목의 홍보대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개막식에서 이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태권도를 소개했고,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조정원 총재와 함께 태권도가 열리지 않는 경기장까지 두루 돌며 스포츠 교류에 힘썼다.

정준호는 "각 나라의 격투기 스포츠를 소개하는 대회 정도로만 알고 참석했는데 대회 규모를 보고 놀랐다"라며 "우리나라로서는 태권도의 우수성을 과시할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정준호는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 배경지인 일본 아키타에서 드라마 관련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베이징으로 건너왔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일본에서 베이징으로 매니저 없이 혼자서 이동했다는 점이다. 연예계 톱스타가 해외 일정을 소화할 때 혼자서 짐을 챙겨 들고 움직이는 일은 거의없기 때문이다.

정준호는 "세계태권도연맹은 태권도로 스포츠 외교를 펼쳐야 하지만 재원이 부족한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매니저 등에 쓸 항공료와 방값을 다른 유용한 곳에 써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월드컵 때 남아공에 가 보니 그곳에도 태권도 조직이 탄탄하게 갖춰졌더라"며 "국내에서는 시골의 도장이 사라지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외국에서는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태권도는 전 세계에 조직이 퍼져 있지만 사실 각 나라의 조직자체는 영세하다"라면서 "재원이 부족한 탓인데 중국과 일본이 우슈와 공수도를 알리려고 국가적 지원을 하는 것과 비교된다. 스포츠 외교를 더욱 활발하게 펼치려면 대기업의 후원과 정부의 관심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소림사를 관광 코스로 활용하듯 한국도 태권도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국기원의 단증 심사 장면 등은 관광객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준호는 "태권도는 머리 공격 점수를 3점으로 높여 선수의 파이팅을 자극하는 등 더욱 재미있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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