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빠빠닌 거리 70-1에는 고려극장이 있다. 이 극장은 8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원래 고려극장은 1932년 연해주에서 '조선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됐다. 그러나 고려극장은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라는 역사의 회오리를 맞았고,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하게 된다.
고려극장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세워졌다. 세월이 흐르고 극단은 2002년 알마티시에 극단건물을 준공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고려극단은 공간은 있었지만 현판이 없었다.
알마티 한국지상사협의회는 이를 알고 고려극단을 지원했다. 그리고 5월 18일 국립 ‘고려극장’ 현판식이 열렸다. 신형은 알마티 총영사, 강호섭 지상사협회 회장, 이류보비 고려극장장, 최영근 고려극장 연예부장과 극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형은 총영사는 축사에서 "75년 전 고려인들이 이곳에 와서 카자흐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우리의 노래와 춤사위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고려극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류보비 극장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기업에서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려극장을 인정하고 발전을 기원해 준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알마티 지상사협회는 고려극장 측에 47인치 3D TV, 32인치 LCD TV,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등의 후원품도 전달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