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석환 회장, 피닉스는 황금의 땅
[인터뷰] 김석환 회장, 피닉스는 황금의 땅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2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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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에 한국이 중국보다 먼저 투자해야

 
“만나야 정이 나지요”. 김석환 전 피닉스한인회장이 전화로 이렇게 말하고는 차를 끌고 찾아왔다.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였다.

김회장은 오프라인으로도 여러 차례 만났지만, 페이스북에서 자주 만나는 ‘페친’이다.

김회장은 피닉스에서 부동산중개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가 일전에 마포에 있는 본지 사무실을 찾아와 제안서를 내놓은 적이 있었다.

미국은 이민국가다. 아리조나는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지역이다. 우리가 뜻을 합쳐서 이곳에 땅을 좀 사놓자. 미국 속에 또 하나의 한국을 만들자. 이런 맥락의 제안이었다.

이런 제안에 귀가 솔깃했던 사람이 양재완 전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 서울에서 일찌감치 중국에 진출해 북경에서 아파트를 지어 분양까지 했던 경험이 있다. 기자의 소개로 김회장을 만난 그는 피닉스에 곧 찾아 가겠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기자가 먼저 피닉스를 찾았던 모양이었다.

김회장은 여전히 열정에 넘쳐 있었다. “피닉스 인구가 30년 후면 2배로 늘어납니다. 연 4%씩 늘고 있습니다. 지금 500만 명에서 1천만 명의 메트로폴리탄이 됩니다”

부동산업을 하는 그의 눈에 피닉스는 ‘엘도라도(황금의 땅)’였다. 그 역시 엘도라도를 찾아 LA에서 9년 전에 피닉스로 옮겼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집을 사도 땅은 정부 소유잖아요. 미국은 다릅니다” 한국에서 땅 투자를 하려면 미국으로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 더욱이 땅값이 내린 지금이 적기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회장은 이런 지론을 담은 저서도 만들어 한국 국회에 뿌리기도 했다.

“직항편이 뜨도록 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6년 전 한인회장을 할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본사를 찾아가서 직항을 띄워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직항이 뜨고, 한국이 아리조나의 땅에 투자를 하면 미국에서 새로운 한국의 미래가 열린다는 주장이다. “중국이 먼저 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합니다.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튿날 유에스투데이에 실린 기사를 보면서 김회장의 말을 다시 떠올렸다.이 신문은 중국 기업인 북경의 완다그룹이 종업원수가 1만8천명에 이르는 미국 2대 극장체인 그룹 AMC를 사들이는 구매계약을 21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드라마가 미국 극장 스크린을 더 메우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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