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상근 유럽총연 부회장
[인터뷰] 유상근 유럽총연 부회장
  • 런던=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5.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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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회 독일에서 개최하길 바래요”

“옛날 얘기 눈물나서 못하지”
유상근 유럽총연 부회장은 글뤽아우프 회장을 두 번 역임했다. 그는 1970년대 초반 독일로 떠났다. 파독광부 50년사를 만든 장본인이다.

“일하러 갈 때 2~3살 아기들을 줄로 묶어놓고 나갔지. 봐줄 사람이 없으니까. 친척이 있어 이웃이 있어? 그래도 다들 잘 컸어”
그는 독일 중부지역 쾰른에 살고 있다. 쾰른, 에센 등 중부지역은 하나의 통합된 자치구로 프랑크푸르트, 뮌헨 이상으로 인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힘들게 키웠는데 애들이 다 잘 컸어. 우리 아들은 의사야. 우리 딸은 음악을 해. '소울' 음악이라고 젊은이들이 좋아해. 앨범도 냈어”

이야기를 나눈 곳은 유럽총연 축구대회가 열린 런던 경기장. 26일 독일과 영국의 결승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는 독일팀의 단장이다.

“이길 거야. 독일 애들은 대단한 놈들이야~ 져도 괜찮아. 어제 12시에 도착해서 새벽 4시에야 잠들었는데 어떻게 이기겠어” 유상근 부회장은 우리신문 이사장이다. 그러면서 기자다. 고령의 나이에도 운동장을 돌며 사진 찍기에 바쁘다.

“나는 축구는 하나도 몰라. 그런데 어떻게 단장이 됐냐구? 어느 집에 어느 아들이 축구 잘하는 거는 내가 좀 알지. 어느 집 아들 딸이 잘 컸는지는 내가 잘 알아. 독일 애들은 다 잘 컸어”
유상근 부회장은 올해 유럽총연 부회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이번 대회는 기자이기 전 부회장으로 온 것이다. 자비를 들여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내년 대회를 독일에서 했으면 해요. 파독광부 50주년 기념식이 4월부터 10월까지 계속 열려. 유럽축구대회를 독일에서 하면 뜻 깊지요. 독일애들이 이길거야”

유상근 부회장은 6월 한인회장대회에 다시 참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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