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유럽한인 체육대회’ 영국서 성황리에 열려
‘2012 유럽한인 체육대회’ 영국서 성황리에 열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6.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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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범 회장 “유럽한인 하나가 되는 대회”

유럽한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2012 유럽한인 체육대회’가 영국 런던에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유럽 각국 한인회장을 비롯해 선수단, 유럽한인총연합회 임원 등 400여 명이 축구와 골프시합 등 한마당 축제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그 동안의 분열을 딛고 하나로 통합된 유럽총연(회장 박종범)이 유럽지역 한인들의 ‘화합’과 ‘단합’을 위해 마련됐다. 박종범 회장은 인사말에서 “유럽총연의 최우선 목표는 차세대 육성”이라며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체육대회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체육대회를 통해 유럽 한인들이 하나가 되고 차세대들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총연 상임이사회 = 5월 25일 뉴몰든에 위치한 재영한인종합회관에서 유럽총연 상임이사회가 열렸다. 유럽총연은 지난해 11월 1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이번 상임이사회는 지난해 11월 1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통합 유럽한인총연합회로 출범하면서 개정된 정관에 따라 새롭게 조직된 상설기구로 유럽총연의 총회 전 최고 의결기구다. 구성은 각 유럽 한인회의 현임 및 직전 회장들과 한인수 비례에 따른 지명직 이사들로 구성됐다.

김봉재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2012년 유럽총연의 사업을 소개했다. 지난 3월 10일 독일 한인문화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었고, 5월 25일~27일에 유럽한인체육대회(영국), 7월5일~16일에 남북통일기원 ‘유럽차세대국토대장정’에 80여명의 유럽 한인 차세대가 참가해 여수엑스포에서 판문점까지 국토를 종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9월에는 유럽차세대협의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10월에 ‘유럽차세대웅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특히 유럽총연이 발족하면서 취임승락서(임원수락서)와 회비를 내지 않은 임원에게 6월말까지 회비 납부기간을 연장하고 그때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자격을 주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그리고 고문, 자문위원 및 사무국 임원에게 차기회장 선거 투표권 부여, 자문위원 30명 지명 등의 정관 개정안을 차기 총회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유럽총연 산하에 체육분과와 문화분과위를 두기로 했으며, 부회장단 회비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금액을 책정하기로 했다.

박종범 회장(오른쪽)
▷축구대회 = 26일에는 유럽한인축구대회가 윔블던 축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제1회 대한축구협회장배’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직접 참석해 시상을 했다. 대회 우승은 독일이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영국YB팀과 BEC 팀이 차지했고, 4위는 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으로 2천유로, 2위 1천500유로, 3위 1천유로, 4위 500 유로가 전달됐다. 영국 팀을 제외한 모든 대회 참가팀에게 각기 600유로의 참가 격려금도 지급됐다.

지난해 로마 체육대회에서 우승한 영국 팀을 비롯해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11개 팀이 참가했다. 시합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렸다. 결승전에는 예상대로 영국과 독일 팀이 올랐다. 독일 팀은 저력을 발휘해 후반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에 들어가 골을 넣으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중연 회장과 마틴 선수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독일 팀의 마틴 씨는 부상으로 런던올림픽 축구 한국전 관람 티켓을 받았다. 한국 포항스틸러스 선수로 활약한 김기동 감독이 독일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축구대회 전반적인 진행을 맡은 재영한인총연합회의 박영근 회장은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예선부터 결승까지 현지 심판진을 기용했다”고 했다. 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한인 차세대들이 운동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하나가 된 경험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와일우드 골프클럽
▷골프대회 = 축구 시합에 이어서 27일에는 와일드우드 골프클럽에서 ‘제1회 유럽 한인 골프대회’가 열렸다. 유럽 9개 나라에서 120명의 한인들이 모여 골프 시합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추규호 주영한국대사와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참석했다.

골프대회 단체 우승은 오스트리아가 차지했고 개인전 우승은 영국 팀의 박익현 씨가 차지해 부상으로 서울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저녁 식사와 시상식이 끝난 후 여흥시간에는 경품추점도 열려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상품이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는 런던올림픽한인지원단에서 200여명이 참여해 체육대회의 봉사요원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선수단 공항마중에서부터 통역, 행사안내, 배식과 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우승팀

시니어상을 받은 김봉철 유럽총연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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