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형곤 태국한인회장
[인터뷰] 김형곤 태국한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6.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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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관광진흥기금 납부할 이유 없어”

“태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막대한 관광 진흥기금을 납부해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아시아지역 헌법위원에 제소를 위한 질의서를 발송할 계획입니다”
김형곤 태국한인회장은 이란(1978년)을 거쳐 태국(1983년)으로 이주했다. 그는 항공서비스의 일종인 ‘Magellan Corporation Ltd’라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회사는 에어카고를 겸한 지역국 판매 총대리점이다.

김 회장은 6월 14일 “태국한인회 회원수는 약 25,800명”이라면서 출국세(관광진흥 기금) 납부에 대한 문제를 얘기했다.
“과거에 한국인들은 출국 시에 공항에서 한화로 1만원인 쿠폰을 구입해 출국세를 납부했어요. 그런데 2004년 7월부터 이 제도가 변경돼 태국은 모든 한국 방문객에게 적용항공권 발급 시 공항이용료와 관광진흥기금을 징수해 납부토록 하고 있어요”

김 회장에 따르면, 출국세는 24시간 내 통과여객, 유아, 주한미군, 외교관을 제외한 모든 한국방문객에게 적용되고 있다. “한국인과 해외영주권 소지자 등이 막대한 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해야할 이유가 불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태국한인들은 지난해 엄청난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심각한 가뭄과 무더위로 시달리고 있다. 태국 77개 주 중 북부, 중부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39개 주에서 가뭄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한인회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6월 12일에는 6.25 참전용사 자녀들의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했고, 지난 3월에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기념 ‘제주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를 개최했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재태한인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 천안함 침몰로 순직한 해군장병들을 위한 성명을 발표하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재정적인 면이 열악해 불우이웃돕기 지원사업을 원활하게 펼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서비스업 분야에 있어 불법사례가 눈에 띄지만 관광국이다 보니 대책마련을 하기 힘든 문제점도 있습니다”
김형곤 회장은 한인회장대회를 맞아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안정화하고, 강력한 법집행을 실행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들이 단합을 천명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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