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즈] 은종환 에코시안 대표이사
[월드비즈] 은종환 에코시안 대표이사
  • 김일동 기자
  • 승인 2012.06.18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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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딜러를 찾는 한국의 대표적 IT 기업들 시리즈-4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기업의 에너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대규모 사업장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 및 이용효율 목표를 설정하고 그 이행을 관리하는 제도로, 2020년까지 온실가스의 30%를 감축하여 세계7대 녹색강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지정 기준량을 넘어선 기업(법인)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데, 올해 목표설정대상 관리업체는 458개소로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목표설정대상 관리업체는 오는 9월말까지 목표를 설정하고, 12월말까지 이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또 2014년 3월말까지 이행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목표설정이나 이행실적이 목표에 미달할 때는 정부가 해당 관리업체에 개선 명령을 시달하게 된다.

 
온실 가스는 대기권에 존재하는 기체 중에서 지구의 복사열인 적외선을 흡수하여, 지구로 다시 방출하는 기체를 일컫는 말이다. 온실 가스라는 말은 이 가스가 지구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기 중에 온실 가스가 없으면 밤과 낮의 온도 차이가 너무 커서 수많은 생물체가 생존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온실 가스의 과다 배출은 지구 온난화를 초래함으로써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각종 기후 이변을 초래해 국제적 협약으로 이들의 배출량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시안은 친환경컨설팅 전문기업으로 2001년 12월 설립돼 산업·건물·교통 관련 기업에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제품 개발 및 지속가능경영 관련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환경 컨설팅 업체이다. 최근 에너지 진단과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 등 에너지절약 사업,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등 에너지효율화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0년에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80여개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 등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에코시안 은종환 대표는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이 10년 단위로 성격이 조금씩 바뀌었다고 말한다. 1980년대가 환경규제, 배출규제 등 환경법규를 강화하는 단계였다면, 90년대 이후는 이같은 규제 중심보다 청정생산기술 보급에 힘쓰게 된다. 2000년대에는 지속가능개발이라는 주제로 제품 설계부터 친환경 도입이 많아지게 된다.

그러나 2010년 이후에는 제품을 잘 만들기 이전에, 빌려 쓰고 다시 쓰는 방법은 없는지를 모색하는 효율성 향상으로 초점이 바뀐다. 에코시안은 이같은 정부정책에 맞춰 2003년 국내 최초로 환경경영 현장지원 웹 솔루션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 대응시스템(ES-MRV)을 개발했다.

 
해외 유명 환경 컨설팅 업체로는 영국의 ERM과 회계법인으로 유명한 딜로이트, KPMG 등이 있다. 국내업체도 10여개쯤 있지만, 규모나 실적은 에코시안이 단연 앞선다.

에코시안이 최근 역점을 두는 사업은 빌딩 에너지 평가시스템이다. 대형 빌딩 전체의 에너지 사용을 컴퓨터로 분석해 최적의 에너지 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분석해 에너지 절감을 도모하는 시스템이다.

은 대표는 우리나라의 빌딩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디서 에너지가 새는지, 적정 에너지는 얼마인지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은 대표는 이 사업을 중동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돈이 넘치고 에너지 절감에 관심은 많지만, 아직 기술은 없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도 에코시안에게는 호재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2만5000톤 이상 사업장에 감축 목표치를 설정하고 목표달성 과부족분을 배출권 매매를 통해 달성하도록 한 제도다. 과거에는 돈이 있으면 사업장 마음대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었다.

2015년 이후에는 에너지 상한제(목표관리제)가 적용돼 매년 기업과 정부가 에너지 사용량을 협상을 통해 정하게 된다. 목표를 초과하면 벌금을 내든가, 다른 곳에서 탄소배출권을 사와야 한다. 에코시안은 기업에 이 같은 업무를 컨설팅해주면서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고 있다. 돈도 벌고, 환경에도 기여하는 기업으로 소문나면서 실력 있는 젊은 사람의 지원이 크게 늘어났다고 은 대표는 자랑스럽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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