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병태 11차 세계한상대회장
[인터뷰] 조병태 11차 세계한상대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0.0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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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확 달라집니다”

올해 11차 세계한상대회가 확 바뀐다. 개회식 폐회식 시간이 저녁에서 오전시간대로 변경된다.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저녁만찬 시간에는 뮤지컬과 연예프로가 섞인 디너쇼가 진행된다. 올해 11차 한상대회장을 맡은 조병태 회장이 설명한다. “한상대회는 10년 동안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제 새롭게 변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폐회식 전에 한상 토크쇼가 펼쳐지는 것도 이색적이다. 불우이웃을 위한 나눔의 행사도 마련된다. 해외 한인들이 참여하고픈 한상대회를 만들자는 게 조병태 회장의 주장이었다. 조병태 대회장은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 가장 오랜 기간 참여한 멤버 중 한명이다.

“해외에서 개최해야 보다 많은 해외 한상이 참가할 수 있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미국 라스베가스 등 외국에서도 한상대회가 열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게 그의 주장. 한상대회가 의미가 있으면서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더 많은 한인들이 한상대회를 찾게 된다는 것.

“올해 한상대회에 해외한상은 지난대회보다 월등히 많은 1천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등록수도 1천명이 넘었습니다. 국내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4천명 이상일 것입니다.” 조병태 회장과 최근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상대회에 대한 그동안의 문제점을 물었다.

- 한상대회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어떤 점을 준비했는지.
“한상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기업전시회이다. 이를 위해 국내 우수중소기업을 엄선했다. 준비된 업체, 해외시장 개척을 갈망하는 업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 업체, 서울을 비롯한 각 지자체의 우수 중수기업을 추천받아 선정했다.”

- 대회에서의 상담이 실제 무역거래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크다.
“실질적인 상담이 될 수 있도록 1대1 미팅을 사전 매칭했다. 해외기업과 한국기업 상호간에 이익이 되도록 준비했다. 또한 업종별 세미나가 올해는 더욱 전문화됐다. IT, 섬유, 식품, 첨단 트랜드 산업 서비스, 프랜차이즈 등에서 유익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되도록 준비했다.”

- 한상대회 리딩CEO·운영위원회 멤버가 고정화 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한상대회 CEO멤버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새로운 멤버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도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

- 미주한인상공인총연의 불참이 예상된다. 참가자가 크게 줄 것으로 우려된다.
“단체문제를 타인이 해결하기 어렵다. 다만 개인자격으로 많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 단체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병태 회장 역시 해외에서 잔뼈가 굵은 한상 멤버이다. 그는 38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가 모자 한 품목을 위해 뛰었다. 그는 플렉스핏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가발 시장의 대부로 불린다. 연간 3천500만개를 판매한다. 올해는 2억달러 매출을 예상한다.

“가죽 모자를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에 왔는데 전량이 곰팡이로 덮여 전액 배상해야 했던 적도 있었지요. 린넨 모자도 구겨져 전부 팔 수 없었던 적도 있었어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요. 누구나 고생을 했겠지만, 저는 제품 개발에 계속 실패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조 회장은 신제품을 5년 주기로 개발해서 특화된 아이템을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경쟁 업체들을 이겨냈다. 지금은 전 세계 모자업계의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 대회장으로서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한상대회는 전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의 꽃이다. 한상의 힘은 한국경제 발전에 큰 획을 이룰 수 있다. 화상이나 유상의 조직 등을 롤 모델로 참조하면 한상대회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해외한상네트워크를 통해 한상의 번창과 한국의의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으며 한민족의 힘이 세계를 재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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