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강일 청도테라전자통신유한공사 대표
[인터뷰] 이강일 청도테라전자통신유한공사 대표
  • 강정구 기자
  • 승인 2012.10.2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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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대회, "개최도시의 기업과 멋과 맛, 한껏 느낄 수 있게 되길"
 

월드옥타 차세대 출신인 청도테라전자통신유한공사 이강일 대표는 무전기, 중계기, 마이크, 블루투스, 군용·경찰 관련 무선기기 등 특수무선 분야의 기업인이다.

중국 청도지회 소속인 그는 지난 2006년 차세대 신분으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하여 이번 제17차 대회까지 꾸준히 출석하고 있다. 월드옥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없인 힘든 개근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이번 월드옥타 대회에 조금 실망한 눈치다. 왜 일까?

“7년째 꾸준히 월드옥타대회에 참석하면서 나름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번이 가장 미약했던거 같아요. 회장선거가 초미의 관심사였기 때문인지 여타 다른 준비에 좀 소홀했다고 느낍니다. 대회가 경주에서 열렸는데도 경주 관련 업체가 10곳 내외였으니 도대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있었나 싶어요. 전시회 행사 공간도 좁고 불편했고요. 제 아무리 관광도시라 해도 단지 3박4일 관광효과만을 노린 것 뿐이라면 저희 기업인들 입장에서는 좀 실망이죠”

회장 선거가 2년마다 월드옥타대회 기간동안 반복되다 보니 대회 개최 목적이 많이 퇴색된다는 의미다. 차세대 출신이자 2007년 청도지회 차세대 총대표까지 지낸, 그 다운 애정이 묻어나는 지적이었다.

그의 대회분석은 끝나지 않다. “사실 유구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깃든 경주 자체의 풍광은 참 좋았어요. 마침 축제행사 기간과도 겹쳐 볼거리와 먹거리도 많았죠. 하지만 그건 대회를 통해 관광을 하러 온 것이 목적인 분들의 경우고, 우리 같은 기업인들은 실질적인 기업전시회가 가장 큰 목적인데 좀 미흡했던 거 같아요” 

이 대표는 대회운영의 묘미에 대해서도 충언했다. “참가한 사람 모두가 해외에서 한국을 그리워하며 고국의 전통음식에 굶주려 있는 분들인데, 오찬과 만찬에 나오는 음식들이 보통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음식들이잖아요. 대한민국 그 중에서도 경주에 왔으면 경주찰보리빵이나 경주떡갈비 같은 그 지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맛 보고 평가할 기회를 주어, 한국의 맛에 대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인데 일반적인 음식만을 맛 보고 가니 상당히 아쉽죠.”

나름 7년간 월드옥타대회를 줄곧 경험하며 쌓인 이 대표만의 냉철한 평가다. 하긴 많은 참석자들이 음식 문제에 대한 토로를 많이 했다.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이 없었음을 물론이고 비빔밥이나 삼계탕, 약과 등 다양한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를 접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음에 대해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올해 대회 또한 무사히 마치고 귀향한다며 이 대표가 밝게 희망의 파이팅을 던진다. “최근 경제 사정이 중국이나 한국 모두 바닥을 치고 있잖아요. 하지만 한국은 내수시장의 부족으로 이럴수록 더욱 더 수출에 매진해야 하는게 현실이구요. 그러니 우리 한인들이 그 수출전선에서 큰 힘을 발휘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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