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량 폭증으로 적체 심화…취득까지 2년전 4개월에서 현재 6~7개월 소요
미국 시민권 신청이 급증하는 가운데 빨라졌던 시민권 취득까지의 기간이 다시 늦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권 취득까지 평균 6~7개월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서비스국이 현지시간 지난 9일 발표한 시민권 신청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1~2012회계연도에 접수된 N-400은 89만 9천 162건으로 전 회계연도와 비교해 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시민권 신청 계류 건수는 39만 1천 803건, 26%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신청 등 일반업무가 아닌 심사 대상 서류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일반 이민서류도 16% 증가한 531만 1천 71건이 접수돼 역시 계류 건수가 13% 나 증가했다.
실제로 이민서비스국은 더 많은 서류를 처리했지만 업무량 폭증으로 적체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시민권 취득에 소요되는 기간도 점차 늘어 2년 전만 해도 4개월 미만이 걸리던 시민권 취득 기간이 지난해부터는 점차 길어지기 시작해 현재는 6~7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퀸즈 필드오피스 경우에는 직원들의 업무숙련도까지 떨어져 N-400의 경우 6.9개월, N-600은 무려 10개월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