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대표단이 11일부터 19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유럽의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3개 도시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해외순방의 핵심 화두는 ‘서울형 사회적 경제모델 구축’이다. 사회적 경제는 박 시장이 취임 이후 강력한 의지를 보여 온 분야. 박 시장은 스페인의 제2도시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에서 3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1일,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3일을 각각 머물며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현장을 꼼꼼히 돌아보게 된다.
올해를 ‘사회적 경제 기반 조성의 해’로 정해 시민 중심의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는 서울시는 이 분야에 관해 우리보다 앞선 유럽 도시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모범사례를 찾아 서울의 실정에 걸 맞는 사회적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데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적경제는 삶의 질 증진, 빈곤, 소외극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협력과 호혜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공동체,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의 생산․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제시스템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사회적 경제 비중을 GRDP대비 2%, 고용대비 8%까지 높인다는 목표로‘사회적경제 종합지원계획’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바르셀로나 시장(사비에르 트리아스, Xavier Trias), 볼로냐 시장(비르지니오 메롤라, Virginio Merola), 파리 시장(베르트랑 드라노에, Bertrand Delanoë) 3개 도시 시장과 별도의 면담도 갖고 도시 간 우호협력 외교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시와는 MOU도 체결한다.
박원순 시장은 순방에 나서면서 “협동조합·사회적 기업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안에서 경제가치, 복지, 일자리를 한꺼번에 창출할 수 있는 효율적 모델”이라며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보다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선 유럽 도시들의 실제 운영 사례 속에서 서울의 실정에 접목 가능한 정책을 발굴, 벤치마킹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