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찬일 전 달라스한인회장
[인터뷰] 박찬일 전 달라스한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1.13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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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톤시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박찬일 회장과 브래드 밍크 국장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캐롤톤으로 오세요.”

박찬일 전 달라스한인회장을 11월13일 마포 가든호텔에서 만났다. 박 회장은 오늘 인터뷰해야 할 사람이 브래드 밍크 캐롤톤시 경제개발국장이라고 말한다.  호텔 1층 커피숍에서 대화를 나눴다. 캐롤톤시는 미국 달라스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도시. 인구는 약 15만명이다. 놀라운 점은 한인인구가 2만명에 달한다. 브래드 밍크 국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캐롤톤시 한인 인구는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어요. 1만명 한인인구가 2만명으로 늘었어요.” 한인들은 캐롤톤시의 큰손인 셈이다. 캐롤톤시 투자액 중 20%가 한인들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한인들의 투자규모를 부동산으로 계산하면 5밀리온 스퀘어 피트에 이른다. 두산, 삼성 시큐리티, YKK도 캐롤톤에 사업체를 설립했다.

박찬일 회장도 이곳에 큰 규모의 투자를 했다. 1983년부터 캐롤톤에 살고 있는 그는 아내인 박순아 전 달라스한인회장과 약 2만여평의 땅을 매입해 실버타운을 캐롤톤에 세웠다. 박찬일 회장과 박순아 회장은 부부인 동시에 사업 파트너 관계다. 또한 둘 다 달라스한인회장을 역임한 이색기록을 갖고 있다. 박찬일 회장은 1995년에, 박순아 회장은 2009년에 한인회장에 당선된 바 있다.

“아내는 한국에서 금융회사에 다녔어요. 미국에서 자신의 사업소질을 발휘했지요.” 박 회장은 미국에서 무역회사를 설립했고, 중앙일보 텍사스지부 사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금은 한미프라자 회장으로 일한다. 다시 브래드 밍크 국장의 캐롤톤시에 대한 설명으로 돌아간다.

“캐롤톤시가 한인들이 살기 좋은 이유를 4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32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달라스 인근도시 중 최다입니다. 최고로 꼽히는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교육환경이 좋습니다. 한인들은 CEO, 의사를 비롯해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물가와 집값이 싸서 한국인들이 정착하기에 이상적입니다.” 물가가 싼 텍사스 중에서도 거주비용이 더 적게 든다는 게 그의 말.

이들은 구리시와의 교류관계를 다지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매년 평균 3번 정도 한국을 함께 온다고 한다. 구리시와 캐롤톤시는 교류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3년 전부터 구리시 학생들이 가을에 캐롤톤시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영어를 배운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약 70명 학생이 캐롤톤시를 찾는다.

“캐롤톤시와 구리의 관계는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로 폭넓게 확대되고 있어요. 다른 도시들과도 이러한 관계를 맺을 계획입니다.” 한인들이 대거 거주하는 LA, 뉴욕에도 이러한 교류관계를 보기 힘들 것이라는 게 브래드 국장의 말이다.

“캐롤톤시 한인사회가 이렇게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박찬일 회장의 힘이 큽니다. 그는 한국과 캐롤톤시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요.” 브래드 국장이 엄지 손가락을 든다. 박찬일 회장은 캐롤톤시의 명예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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