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하는 한류 스타의 다국적 팬들이 배우를 응원하기 위해 드리미 쌀화환을 대거 보내 일본 원정 응원을 펼쳤다.
지난 10일 ‘광화문연가’ 공연이 개막된 오사카 신가부키좌 극장에는 한국 아이돌 스타들을 응원하는 다국적 팬들의 쌀 화환이 가득해 일본 관객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응원 쌀 화환은 동방신기 유노윤호, 엠블랙 지오 승호, 초신성 성제, 제국의아이들 케빈, FT아일핸드 최민환의 팬들이 보내온 것으로 총 1,62톤에 달했다. 일본의 물가를 감안할 경우 우리나라 쌀로 4.5톤, 3만 7천여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응원 쌀 화환에는 일본 등 해외팬은 물론 우리나라의 팬들도 대거 참여해 그 동안 주로 국내에 기부됐던 쌀 화환이 국내 팬들에 의해 일본에 대규모로 기부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엠블랙과 제국의아이들, 유키스 등 일본의 팬들이 일본내 공연에 쌀 화환을 보내 스타를 응원하고 일본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 화환을 기부한 사례는 있었지만 한국의 팬들이 일본에 쌀 화환을 보내 응원하고 기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2011~2012년 최고 흥행을 기록한 창작 뮤지컬로 작품과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까지 100% 한국인들이 만든 작품이다. 드리미 동경지사에 따르면 ‘광화문연가’ 개막 공연을 관람한 요미우리 TV 기자는 “일본의 뮤지컬이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경지의 작품이다”라고 관람소감을 밝혔고, 극단 사계의 아사리 케이타 사장은 “한국인 배우의 구강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는 것인가”라며, “소리 높여 폭발시키는 한국식 발성과 가창력에 쾌감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연으로 일본 뮤지컬계의 평가는 브로드웨이 대작에는 없는 친밀한 등장 인물, 서정적인 스토리, 섬세한 무대 연출 등 한국의 작품과 배우들의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이 많았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엠블랙 지오 승호, 초신성 성제, 제국의아이들 케빈, FT아일랜드 최민환 등 한류그룹 멤버를 비롯해 조성모, 박호산, 리사, 김태한, 고영빈, 윤형렬, 이창희, 장은아, 김태훈 등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지난 10일 부터 12월 2일까지 오사카·신가부키좌극장에서 공연된 뒤 동경 메이지좌 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내년 1월 1일부터 27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