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알바청춘들이 본, 대선후보 3인의 경쟁력?
20대 알바청춘들이 본, 대선후보 3인의 경쟁력?
  • 강정구 기자
  • 승인 2012.11.1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바 사장님’ 이미지로 본 18대 대선후보…뚜렷한 시각차 확인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20대 청춘들의 주요 대선후보에 대한 이미지 관련 설문이 조사돼 흥미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에서 실시한 ‘알바사장님 이미지로 본 대선후보’라는 설문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는 “월급을 철저히 챙기는 사장님”, 문재인 후보는 “인생경험을 잘 들려줄 사장님”. 안철수 후보는 “잘못된 시스템을 시정할 사장님”으로 뽑혀, 20대 젊은이들에게 대선후보 3인의 이미지가 어떻게 각인되고 있는지 후보캠프측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19세에서 29세까지의 전국 20대 성인남녀 1,565명을 대상으로 이번 18대 대선 후보인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세 후보가 ‘나의 알바 사장님이라면 어떤 점이 가장 좋을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세 후보의 이미지를 알 수 있는 각기 상이한 답이 나왔다.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월급을 안 밀리고 정확히 지급해줄 것 같다’라는 응답이 전체 32.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평소 책임과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박근혜 후보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2위를 차지한 ‘일만 잘하면 월급을 금방 올려주실 것 같다’라는 응답(16.4%)도 박근혜 후보의 ‘원리원칙형 리더십’ 이미지를 연속으로 보여준다. 3위는 ‘실수해도 격려하고 웃어주실 것 같다(13.7%)’가 차지해 원리원칙과 대비되는 부드러운 이미지도 함께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인생경험을 얘기해줄 것 같다(24.9%)’를 1위로 꼽았다. 박근혜 후보가 일과 관련된 부분에서 실질적 보상을 주는 리더라면 문재인 후보는 주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 리더로 대비된다. 2위와 3위 답변 역시 ‘알바생 고충을 잘 들어줄 것 같다(17%)’, ‘실수해도 격려하고 웃어주실 것 같다(13.9%)’로 나타나 20대에게 ‘멘토형 사장님’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사내 잘못된 시스템을 금방 개선할 것 같다’는 응답이 22.4%로 가장 많았다. 과거 IT연구소 CEO, 카이스트 교수 출신 등의 경력이 안 후보가 합리적인 경영마인드와 문제해결능력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알바생 고충을 잘 들어줄 것 같다’(17.6%), ‘실수해도 격려하고 웃어주실 것 같다’(16.9%)가 2위와 3위를 기록해 문재인 후보와 마찬가지로 편안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20대 청년들은 만약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알바비 대폭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운다면 어떻게 하겠는지 에 대한 질문에 ‘인상폭을 본 후 판단한다’가 41.3%로 나타나, 10명중 4명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에 영향을 미치면 지지후보를 바꿀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이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인상폭의 기준은 최저임금(4,580원)보다 ‘20% 이상’ 높으면 바꾸겠다는 응답이 2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배 이상’(21.6%), ‘50% 이상’(20%), ‘2배 이상’(11.7%), ‘70% 이상’(6.9%) 순으로 조사됐다. ‘금액 상관없이 지금보다 올려주면 바꾼다’도 10.8%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