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경제계, 물류·관광 산업 강화한다
한-대만 경제계, 물류·관광 산업 강화한다
  • 강정구 기자
  • 승인 2012.11.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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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제37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개최…동아시아 물류허브 선점 위해 협력해야

최근 한-대만 투자보장협정(BIT) 논의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전경련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Taipei World Trade Center)에서 대만 국제경제합작협회와 공동으로 제37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물류, 관광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광주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은 오랜 경쟁자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고 강조하며 “과거 지속적인 성장으로 아시아의 용이라 불리었던 한국과 대만이,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새로운 시대에도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물류 분야 발표자로 나선 차민식 부산항만공사 부사장은 “동아시아지역의 물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동 지역 내 물류허브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최근 중국 자체항만 개발로 한국과 대만의 물류 환적양이 줄고 있어, 이에 대비한 양국의 물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은 현재 총 45개국과 FTA를 체결한 상황으로 대만 물류 기업들도 이러한 한국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경제계는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관광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국측에서는 두산타워 김종문 팀장이 하루 5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글로벌 쇼핑센터인 두타의 성공사례를 통해 쇼핑산업 활성화를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을, 이어서 대만 최대의 식품 기업인 남쵸우그룹 첸페이렁 대표가 외식산업과 관광산업의 연계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올해로 37회차를 맞는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는 전경련이 운영 중인 양자간 경제협력위원회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68년에 창설됐다. 이날 회의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최광주 (주)두산 부회장을 비롯하여 삼성물산,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현대기아차 등 30여개 한국 기업 대표들과 왕즈강(王志剛) 대만 국제경제합작협회 위원장, 초신차오(卓士昭) 대만 경제부 상무차장, 타오위안 공항공사 리우지밍(劉志明) 총경리, 남교화학주식회사 첸페이롱(陳飛龍) 동사장 등 50여개 정부,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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