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이라는 장벽을 넘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활약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 마이클 리가 21일부터 2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현대무용 ‘파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 2012’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마이클 리는 현재 미국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6년 ‘미스 사이공’ 한국 초연 당시 주인공 크리스 역에 캐스팅되어 브로드웨이와 국내에서 동시에 사랑 받는 배우이자 가수가 되었다.
록 뮤지컬 ‘토미(The Who’s TOMMY)‘로 시애틀 풋라이트 어워드(Seattle Footlight Award)에서 ‘베스트 액터’ 상을 수상함으로써 배우로서의 실력을 인정받는 한편,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며 그의 재능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번 ‘파슨스 댄스 컴퍼니 내한공연 2012’에서는 파슨스 댄스 컴퍼니와 록 오페라 밴드 이스트 빌리지 컴퍼니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인 ‘리멤버 미’의 남성 솔로 가수로서 활약한다. ‘리멤버 미’는 카인과 아벨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세 남녀의 삼각관계 이야기로 파슨스 댄스 컴퍼니의 전달력 강한 춤과 이스트 빌리지 컴퍼니의 록 편곡이 돋보이는 오페라 아리아가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한다.
마이클 리는 최근 프로젝트 그룹인 이스트 빌리지 컴퍼니에 합류했으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메인보컬로 참여하게 되었다. 그는 푸치니의 ‘그대의 찬 손(‘라보엠’ 중)’,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등을 록버전으로 노래하고, 무용수들과 함께 안무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