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교수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인 인식 악화”
재외동포에 대한 내국인 인식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영 인하대 교수는 12월14일 재외동포재단이 서울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개최하는 ‘대학 내 재외동포 관련 교과목 개설 및 재외동포교육 개선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영 교수가 2011년 진행했던 설문결과에 따르면, 내국인들 중 46.4%가 “외국국적 취득 이민자는 재외동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2009년 결과 34%보다도 약 12%가 증가한 것.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태생 재외동포 2,3세가 재외동포가 아니라”는 설문응답도 2009년 34.9%에서 2011년 59.6%로 높아졌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글로벌 경쟁과 발전을 위해 재외동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저출산, 고령화되는 사회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차세대들과 연계해야 한다”고 발제문에서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외 174개국에 7백 명의 재외동포가 존재하는 한국의 특수성을 미루어 보아 재외동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박창수 공주대 교수, 김진규 고려대 교수, 임채완 전남대 교수 등 재외동포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조남철 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원격교육을 통한 재외국민 평생교육 활성화’에 관하여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