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학원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 재외동포를 위한 장단기 모국 수학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 대학진학과 모국에서 수학하는 것이 목표로 하는 8개월의 장기과정과, 모국을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한 3개월의 단기 프로그램이 있다.
14일 외교센터에서 열린 재외동포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국립공주대학교 박창수 한민족교육문화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단기 모국 수학 교육과정에서 현장학습과 체험학습이 각각 13차례 실시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교실에서 하는 수업이외도 체험학습 또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규적인 체험 학습이외 명절 행사로 학생들은 추석에 송편을 빚기도 하고 공주 대백제전 등의 지역 행사에 참석한다.
교육과정 편성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모국을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한 단기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어 구사능력향상과 한민족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박 원장은 "한국어 수업은 수준 별로 편성되어 있고 한국어 수업 역시 체험, 현장학습을 통한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한 수업은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을 실시하여 테마별 현장학습과 다양한 분야의 한국문화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대학진학, 모국 수학을 위한 장기 프로그램에서는 단기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과목 이외에 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 집중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한국어 집중과정은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특별 심화과정으로 올 9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참여율이 100%로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어 집중과정 중 TOPIK(한국어능력시험)을 위한 특강은 대학 진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참여율 99.5%로 이 역시 참여율이 높다.
올해의 학생의 구성을 보면 아시아와 미주에서 온 학생이 118명, 남미 30명, 유럽/CIS 지역에서 43명으로 동계 프로그램 참석 예정 되어 있는 학생까지 총 24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박 원장은 "목표인원 200명을 기준으로 하면 목표가 120%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는 국립공주대학원 국립국제교육원은 이미 다양한 재외동포관계기관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10개의 wolrd-OKTA지회, 재외한국학교이사장협의회, 사할린우리말 방송국과 등과의 교류협정으로 폭넓은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학생들은 학업과 문화 체험 이외에 생활 지원을 받는다. 박 원장은 "모니터닝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은행업무, 병원인솔 등의 도움을 받는다"며 언급하면서 "튜터인 한국 대학생을 만나서 한국대학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