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찬식 7대 재중국한인회장 당선자
[인터뷰] 황찬식 7대 재중국한인회장 당선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2.18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중국한국인회 화합을 위해 뛰겠습니다”

 권오철 선관위원장과 황찬식 당선자(오른쪽)
“제가 당선되는 것보다 선거정족수가 넘을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었어요. 재중국한국인회의 화합이 선거결과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북경→청도→북경→상해→항주→이우→대련→북경→상해→소주→무석→심천→광주→동관. 이는 황찬식 천진한국인(상)회 회장이 재중국한국인회 제7대 회장선거를 2주 앞두고 누볐던 중국 지역들이다.

황찬식 회장
황찬식 회장이 12월15일 북경 조양구 트레이더스 호텔에서 열린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한국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경선에서 권유현 후보(전 심양한국인회 회장)를 113대 76, 37표 차로 이겼다. 1달 전까지 만해도  열세로 전망됐지만, 그의 마지막 스퍼트는 강했다.

황찬식 당선자를 12월18일 오전 천진 풍림호텔에서 만났다. 천진 남개구에 위치한 6층 건물 호텔에는 10여명 직원이 상주하는 한국인회가 있다. 1층에는 한국식당, 사우나, 미용실, 마켓, 전자제품 판매점 등이 들어서있고 중앙에 커다란 분수가 설치돼 있다. 2층에는 스크린골프장, 향우회와 자신이 경영하는 철광관련 무역회사 ‘KAP국제무역유한공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날 아침에는 이 지역 한인언론 포커스와 교민광장 대표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승전보를 들고 천진에 온 황 회장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선거가 열린 날 오후 2~3시에 확인해 보니 전국 대의원 323명 중 150명 정도밖에 안 왔어요. 정족수 162명을 넘기지 못한 거였죠. 다행히 5시 마감 결과 189명이 왔어요.” 그는 중국을 돌며 대의원들을 직접 만나며 선거참여를 요청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강일한 후보가 있는 화동 지역을 다녔다. 권 후보나 자신 둘 중 누가 당선되든 앞으로의 재중국한국인회를 위해서 중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황찬식 당선자는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정견발표를 했는데, 오히려 이목을 끌었다. 말보다는 실천을 강조했다. 한국인회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인 자료화면으로 보여줬다. “권유현 회장의 정견발표는 훌륭했어요. 같은 방식의 발표를 하면 지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일부러 잘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의 발표문은 천진 남개대학 신광룡 교수가 만들었는데, 황 회장은 미사어구 문구를 모두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천진한국인(상)회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황 회장은 회장의 상당부분 권한을 부회장들에게 넘길 거라고 말했다. 왕징으로 한국인회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며, 화상전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투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한인회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들이다. 이렇게 해서 한국인회 운영비를 아끼고 남는 예산을 지역 한국인회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 회장은 자신이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6년에 중국에 왔다. 한국에서 사업실패를 경험하고 난 뒤였는데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한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철광으로 유명한 중국 동북지역 안산에서 인생 2부를 시작했다. 그는 안산에서 페로실리콘, 페로망간 등 철광관련 재료를 한국에 수출하거나 중국에 판매했다. 그리고 몇년 뒤 중국에서 가장 큰 수출입 항구인 천진에서 사업을 했다. 철강 제품은 중국 서북지역 많이 생산되지만 실제 무역은 천진에서 크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는 2003년 안산한국인회장에 선출된 바 있으며, 천진한국인회 홍보분과 부회장, 대외협력분과 부회장으로 일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지금까지 5,6대 천진한국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회사로는 천진 KAP국제무역유한공사, KAP신에너지과기유한공사 사장, 북경 콘텐츠밸리 유한공사 사장, 천진A&Z도료유한공사 등이 있다.

 

 왼쪽부터 권유현 후보, 정효권 현 재중국한국인회장, 황찬식 당선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