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에 한인 리조트 우뚝 서다
요세미티에 한인 리조트 우뚝 서다
  • 샌프란시스코=이재순 기자
  • 승인 2013.01.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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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규선 파인스 리조트 회장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리스 중간 정도에 자리하고 있는 요세미티 공원 인근에 한인이 운영하는 대규모 리조트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한인 최규선, 민선화씨 부부는 1976년에 미국에 공부하러 왔다가, 미네소타 주에서 25년을 기프트 숍, 물류운송업체 UPS 등을 운영해 오다 새로운 사업을 찾던 중 호텔업에 눈길을 돌렸다. 이들은 1년 넘게 이와 관련한 비즈니스를 찾던 중에 호텔 체인 회사 데이즈 인(Days Inns)을 만나게 됐고 42개의 호텔을 경영하는 CEO로 거듭났다.

이들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쪽입구에 위치한 소도시 오크허스트에서 데이즈 인을 운영해오면서 리조트를 운영해 보고 싶은 꿈을 그려왔다. 그러던 중 거래 은행으로부터 “리조트를 구입할 의사가 없는가?”라는 전화를 받고 “마음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워낙 덩치가 큰 물건이라 살 수 있는 예산도 부족했고, 그 당시에 은행에서 융자를 받는다는 것도 하늘에서 별 따는 것처럼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대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던 것. 이들은 당시 139곳에 융자신청서를 보냈다. 그중에 50곳에서 반응이, 20곳에서 관심을 보였고, 최종적으로 2~3곳과 이를 진행할 수 있었다. 1~2곳에서 융자를 해 보겠다는 전갈이 왔다. 물론 42개의 호텔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요세미티에 대규모 리조트를 건설한 최규선, 민선화 부부를 만났다.

최 회장이 성공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집념 때문이다. 무슨 일을 시작 할 때 그는 “된다는 확신을 갖고 시작한 일은 어떻게 해서라도 성취한다는 생각으로 도전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따르는 운도 있었다. 3~4달 걸리는 정부 보증 관계도 1달도 안 돼서 이루어졌다.

최 회장이 구입한 ‘파인스 리조트’는 오크허스트 인근 배스 레이크(Bass Lake)에 위치하고 있는 고급 리조트 단지로, 10에이커가 넘는 대지에 건설한 리조트에는 20개의 스위트룸, 호텔 1개동과 침실·부엌 등이 모두 갖춰진 캐빈 건물 84개동(1개동은 2유닛으로 구성)이 들어서 있다. 또한 대형 미팅 룸 및 결혼식장, 연회장, 수영장 고급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하우스 형태의 2동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단지 내에서 제트 스키 및 보트 등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요세미티에서 파인 리조트는 명물로 소문나 있다.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신선한 물과 리조트가 비치는 광경을 바라보는 풍경은 찾아가본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최 회장은 “5년간의 호텔경영이 리조트를 운영하는 데에 주춧돌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리조트 운영을 위해 직원 170여명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으며, 이들은 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보다 힘든 경영이라고 했다. 세일즈, 이벤트 등의 일이 숙박만 갖고는 안 된다는 리조트의 기본적인 경영이 더 힘들다고 했다.

리조트는 하나의 회사로 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리조트 매입했을 때 엄청난 비수기였다. 하지만 비용은 계속해서 들었다. 겨울을 나야 하는데 참으로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성수기에 운영이 시작됐으면 그런 고행은 없었겠으나 어떻게 생각하면 면역 주사를 미리 맞는 것처럼 수업료를 지불한 것이었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슬로우’ 정신이 배인 것도 큰 문제였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 을 3명이 같이 하고 있었고, 본인들 손에서 수리하고 정비 할 수 있는 일을 외주를 주며 예산을 낭비했다. 그래서 최 회장이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지금은 착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그는 자랑했다 .

최 회장을 돕고 있는 부인 민선화씨는 하우스 헬퍼들과 함께 방을 치웠다. 그들을 알고 이해하고, 소요시간 등을 측정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해 주면서 소통도 원활하게 되어갔다고 한다. 최 회장은 직원들을 인격적인 대우를 해주는 것이 제일이라고 강조했다. 능률도 인간관계가 잘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매달 일 잘한 직원을 뽑아 상도 주었다. 

그는 리조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글을 쓰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속내를 죽기 전에는 꼭 전하고 싶다는 그는 소설가가 되고 싶은 것 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지구촌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들만 어울리는 한민족 행사가 아니라 미국 땅에 살고 있는 다민족이 함께 만드는 축제를 크게 한번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어디서든 아름다운 최 회장의 리조트를 보고 싶으면 웹사이트(www.basslake.com)로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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