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상선 마다가스카르한인회장
[인터뷰] 윤상선 마다가스카르한인회장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1.28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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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과 철광 사업 기회... 교육은 지원해야”

▲ 윤상선 마다가스카르한인회장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는  한 떼의 코끼리를 데려간다 해도 먹어치우지 못한다는 바오밥 나무가 나온다. 바오밥 나무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는 자원이 풍부하고 오염되지 않은 천연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이미 한국 정부와 교민들이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과 철광 등의 광산 자원 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천연 소재로 된 마다가스카르 소품들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마다가스카르 제품에 대한 반응들이 아주 좋습니다.”

마다가스카르한인회 윤상선 신임회장이 본지와 이메일을 통해 한인들에게 향후 전망 있는 사업에 대하여 말했다.

“일부 교민들 중에 금광과 구리 광산 개발 및 장어 등을 한국과 일본 홍콩 등에 수출을 시도하고 있지요.”

“마다가스카르 한인회 임원진이 새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전임 회장들이 열심히 일을 해 한인회가 탈 없이 유지되어 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 서로 잘 모르는 한인들이 있는데 2013년도는 마다가스카르의 모든 한인들이 서로를 더 잘 알고 결속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은 공권 발권을 비롯하여 마다가스카르여행에 필요한 모든 안내와 렌터카 서비스를 하는 ‘클럽마다가스카르’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고 있는 윤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인들을 결속하게 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하는지.
“마다가스카르에 살고 있는 모든 한인들의 연락처와 하고 있는 사업들을 다시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서로의 소식을 메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는 시스템 구축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 마다가스카르에 살고 있는 한인 여성들의 모임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성회부장을 여성부담당부회장으로 격상시켰다.”

- 마다가스카르한인회의 2013년 중요한 행사가 무엇인지.
“가장 큰 연례행사는 명절 행사이다. 그리고 한차례 개최하고 중단된 한인회장배골프대회를 신임 한인골프회장과 협의하여 올 6월에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 골프대회 준비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
“이번 한인회장배골프대회는 한인들의 친목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인들의 사업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한인뿐만 아니라 마다가스카르에 거주하는 모든 골퍼들이 참여하는 경기를 한다. 이를 위해 마다가스카르에 하나 뿐인 18홀 골프장인 Golf du Rova와 협의를 끝낸 상태이다.”

- 최근 한인사회 이슈는.
“현재 마다가스카르는 2009년도에 일어난 쿠데타로 유지되고 있는 정부이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 상태인데 올해 5월에 대통령선거가 있다. 선거로 대통령이 선출되고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향후 세계은행과 IMF 의 지원을 비롯해 각국의 지원은 물론이고 여러 외국의 투자가 예상된다. 한국정부와 교민들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 현지에서 느낀 한국과 문화 차이는.
“마다가스카르인들은 ‘싫다’라는 말이 없다. 일종의 섬나라 문화인데 ‘싫다’는 말 대신에 ‘생각해 보겠다’ , ‘아내에게 물어 보겠다’ 또는 ‘의논해보겠다’고 말한다. 이러한 표현은 ‘싫다, 생각 없다’라는 강한 표현인데 한국인들이 많이 오해한다. 또한 ‘팁’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 역시 섬나라 문화의 일종이라 생각하는데, 이들의 자존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팁을 이야기 할 때 불어로 ‘캬도’ 즉 ‘선물’이라 표현을 한다.”

- 한인들이 마다가스카르인들을 어떻게 돕고 있는지.
“한 채석장 인부의 집을 방문했는데 이 정도로 어떻게 가난하게 살 수 있는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놀랐다. 중산층과 빈부차가 정말 심했다. 부부가 채석장에서 일을 해서 받은 일당의 반 이상이 집세로 나갔다. 비도 제대로 막지 못하는 다 쓰러져 가는 집인데 돈을 모아 월세를 내지 못하니 일세로 지불을 했다. 비오는 휴일에는 일을 못하므로 그 다음날 하루 종일 식사를 못하고 고된 노동을 한다. 그래서 아이들까지 채석장에 동원되어 일을 해야 하는 형편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정을 유럽의 저명한 사진작가들이 아동 노동의 현장이라 하여 유럽언론에 고발을 했다. 대책도 없이 고발을 하는 것에 한숨이 나왔다. 그래서 한인들이 뜻을 모아 돈이 없어 학교에 못 가는 아이들 삼십여 명을 선발하여 학비와 학용품을 비롯해 학업에 필요한 모든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 대책이 되는 것도 아니고 아쉬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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