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남희 터키한인회장
[인터뷰] 박남희 터키한인회장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2.0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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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인연이 있는 이스탄불에서 한국·터키 문화 엑스포가 열려요.”

▲ 박남희 터키한인회장
피천득은 ‘인연’에서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고 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다음으로 많은 1만5천명을 지원한 터키여서 한국과 ‘혈맹의 나라’라고 불리지만 인연은 그보다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한국사에 나오는 고구려와 고대 터키의 돌궐의 형제관계부터 세자니 천 년도 부족하다.

그렇게 한국과 오랜 인연을 가진 나라 터키이지만 그동안 자주 소식을 접하기 못하고 지내왔다. 이러한 인연을 이어주는 반가운 이메일이 2월5일 터키 현지에서 도착했다.

“올해 이스탄불에서 ‘이스탄불·경주 문화 엑스포’가 열려요.”

박남희 터키한인회장은 문화 엑스포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교민사에서 가장 큰 행사로 기록될 이 엑스포를 지원하는 일이 현재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 경상북도·경주시, 터키 이스탄불시의 주최로 8월31일부터 9월23일가지 24일간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터키 이스탄불 시가지에서 열린다.

‘문화의 길을 통해 세계가 만나고 함께 꿈을 펼쳐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이 엑스포는 유럽 15개국, 아시아 18개국을 포함하여 50여개국이 공연, 전시, 심포지움 등을 개최한다.

“터키인의 음식, 언어와 생각, 느낌이 한국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문화가 비슷한 점이 많아서 한국인이 살기에는 좋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 터키인들이 많이 참여할 것을 박 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윤여행사를 운영하는 박 회장은 문화, 관광 교류에 특히 관심이 많다.

2012년 3월에 타결된 한국과 터키간의 FTA가 경제적으로 양국을 가깝게 한 것 같이 이번 엑스포는 문화·관광적인 면에서 활발한 교류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한인들의 생각이다.

또한 이 곳 한인들이 터키인의 관심과 감사를 받은 계기를 말하자면 아무래도 2002년 월드컵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고국에 대한 감동이 영원히 잊혀 질 것 같지 않습니다.”
박 회장은 그 때에 관한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대구에서 한국과 터키가 3·4위전 경기를 했는데 한국의 응원단인 붉은 악마가 한국 국기 뿐 아니라 관중석을 덮을 정도의 커다란 터키 국기로 응원을 해주어서 터키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2002년 월드컵 3, 4위전의 우정을 재연하면서 한·터 군사외교 및 전통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친선 교환 경기를 연다. 이 행사는 2010년부터 시작되었는데 2012년 9월에는 국방대학교 총장 등 대표단 9명, 선수단 16명이 터키를 방문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한인들과 터키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역사탐방, 태권도 캠프가 활발해 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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