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화영 칠레한인회장
[인터뷰] 서화영 칠레한인회장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2.1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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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모금 6개월만에 40퍼센트 달성했습니다!”

 
▲ 서화영 칠레한인회장
2012년 10월13일 68일만에 컴컴한 지하 갱에서 구조된 33인의 칠레 광부들의 이야기는 세계에 기적을 보여주었다. 그들을 살린 힘은 사랑, 유머, 노래 그리고 희망이었다. 삶의 소중함을 깨우쳐 준 이 사건을 서화영 칠레 한인회장은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칠레 한인회는 올해는 ‘삶이 있는 한인회’라는 모토를 내걸었습니다.”

서 회장은 추진하고 있는 한인들의 생활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2월12일 본지와의 이메일에서 밝혔다.

“한인들이 사업을 운영할 때 발생하는 법률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법률세미나를 계획하고 있고, 부도수표 및 불량종업원에 대한 정보도 분기별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밖에도 현지어로 컴퓨터 교육을 받기 어려운 노인과 장년층을 대상으로 사업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며 매년 실시되는 한인의 날 행사와 효도 주간 동안에 어르신에 대한 무료검진, 효도사진증정 그리고 불우이웃 돕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인들의 삶의 중심이 되는 한인교육문화회관설립은 칠레 한인회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한인교육문화회관은 칠레 한인의 문화 공간을 확보하여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자라나는 한인학생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고양시킬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한국과 칠레 양국 간 문화 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서 회장은 “2012년 5월에 처음으로 설립위원회를 구성했고 총 설립비는 미화 2,000,000달러로 목표를 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인회는 2012년 12월11일 현재 모금액이 미화 782,764달러를 달성했다.

서 회장은 1992년 칠레의 플라스틱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정착했으며 현재는 니트를 생산, 판매하고 여성의류를 수입, 유통하고 있다. (COMERCIAL E INDUSTRAIL TOPAZ LTDA 회사)

현지에서 서 회장이 바라본 칠레인들의 삶을 사는 방법은 한국인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비교적 느리고 여유가 있습니다. 휴가가 보통 3주인데 칠레인들 100퍼센트 3주 휴가를 다 씁니다. 휴가를 일정기간 반납하여 소득을 올리는 법은 없지요. 돈이 절실하게 필요해도 휴가 갑니다. 길거리 노점상도 휴가 갑니다.”

“그래야 일 년 동안 일을 잘 할 수 있다고 칠레인들은 생각한다”고 서 회장은 말한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소중한 삶을 감동적으로 보여준 33인의 광부이야기가 있는 칠레에서 한인들의 삶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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