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미 회장 “미국 현지인들에게 전통문화 선보여”
이태미 회장 “미국 현지인들에게 전통문화 선보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2.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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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설문화 축전 월드프서 열려

남부메릴랜드한인회는 미국 워싱턴에서 약 30분 떨어진 월도프(waldorf)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도프는 워싱턴DC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많은 곳. 백인들뿐만 아니라 흑인 라틴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다문화 사회다.

뉴욕 맨해튼처럼 소규모 상점이 밀집돼 있지는 않다. 지난해 7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 한국식 고층 빌딩은 찾을 수 없었다. 2~3층 개인 주택들이 대부분인 조용하고 안정된 타운이었다.

사람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쇼핑센터, 영화관 등을 찾는다. 워싱턴에서 가깝지만 전형적인 미국식 교외 타운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월도프이다. 이곳 한인 인구는 4천여 명. 워싱턴DC에서 일하거나, 지역에서 그로서리 세탁업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다.

메릴랜드한인회는 이 지역에서 우리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그중 2월 한국 설 기념 민속문화 축전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행사를 개최한 지 어느덧 8년이 됐다.

“이희경 한국무용단은 일북과 화관무, 부채춤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풍물패 한판은 사물놀이와 두들놀이 등 흥겨운 우리 가락으로 행사의 흥을 돋웠습니다.” 메릴랜드한인회가 올해도 설 기념 민속 축전을 개최했다. 2월16일 월드프 소재 토마스 스톤 고등학교에서 제8회 한국 설 기념 민속문화 축전이 열린 것.

“차연자 한국무용단은 살풀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또 비비아나 영 크로마 하프팀이 아름다운 선율로 한국 문화를 알렸고 김경은 라인댄스 강사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태미 회장의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개다.

행사장 밖에서는 서예가 권명원 씨가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써 줘 인기를 모았고 그밖에 종이 접기 체험행사와 종이공예 전시회, 한식 시식 및 판매 등이 열렸다. 또한 한국문화원 관계자들은 한류문화 관련 책자를 나눠주며 한국 알리기에 힘썼다.

“많은 지역 주민들도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설 것입니다.”

이태미 회장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남부메릴랜드한인회가 주최하고 한미문화예술재단 USA(이사장 이태미)가 주관했으며 미국 예술재단, 재외동포재단, 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했다. 챨스 카운티 데브라 데이비스 군수, 피터 머피 하원의원, 마이크 마이저 토마스 스톤 고교 교장, 메릴랜드한인회 회장 장두석, 국제 새찬양 후원회 회장 허익욱은 축사를 전했다.

메릴랜드한인회는 그동안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정체성 바로 알기, 탤런트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얻은 입장 티켓 및 음식판매 수익금 전액은 토마스 스톤 고교에 만들어진 한국 정원 가꾸기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설 민속 축전 행사에서는 제3회 미주 춘향·이도령 선발 대회도 열렸다. 춘향에는 이미소 양이, 이도령에는 신영우 군이 각각 선발돼 오는 4월 한국서 열리는 KBS 본선 춘향 선발 대회에 미주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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