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무치에서 한국 화장품이 한 번에 1억원씩 팔립니다. 이곳이 박람회 홍보하기에 적당한 장소이지요.”
황찬식 재중국한인회장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지사와의 만남은 황 회장이 천진한국상(인)회장이었을 당시부터 인연을 맺어 온 강내기업인협회(강기협)에서 주선한 자리로, 천진한국상(인)회 대표들과 강기협 대표들 모두 7명이 참석했다.
우루무치는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8개의 나라로 둘러싸인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주도이다. 이 곳 각국의 사람들이 모인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화장품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것.
“그래요? 유익한 정보네요.”
이 지사의 귀가 번뜩였고 함께 이야기를 듣던 성기소 국제통상과장이 메모를 했다.
충청북도는 오는 5월3일부터 26일까지 오성에서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 충북은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업체가 입주해 있는 등 국내생산액 45% 점유하고 있다. 또한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된 곳으로 2015년 제2오송생명과학단지 완공 등 국가 바이오산업의 중심이고 화장품·뷰티산업 성장의 최적지이다.
케이팝(K-POP)에 이어 케이뷰티(K-Beauty)를 창조하겠다는 것이 행사의 목적. 이를 위해서 첫 번째 해외 공략이 중국이고 재중국한인회의 후원이 필요하다.
“이번 박람회에 중국 한인회가 많이 도와 주셔야 합니다.”
이 지사는 황 회장에게 중국 홍보 설명회의 협조를 구했다. 이 지사는 홍보를 위해 3월18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 오송 박람회의 업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이번 중국 설명회에 중국 이미용협회와 여행사 대표들을 초대된다.
황 회장은 그 자리에서 이 지사에게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 받았다. 그는 기꺼이 받아들이고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가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