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 부회장 “단체장들만 꼭 교민간담회 참가해야 하나?”
홍승표 부회장 “단체장들만 꼭 교민간담회 참가해야 하나?”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2.2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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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특사단 북경 교민간담회 두 번 연 ‘비하인드 스토리’

 
“중국 대사관 관계자에게 강하게 따졌어요. 왜 교민간담회에는 꼭 교민단체장만 참석해야 하냐고 말이죠.”

2월25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 3층 제이드 홀. 홍승표 재중국한국인회 수석부회장은 재일본한국인연합회가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다.

1부 환영사, 축사와 내빈 소개가 끝난 후 기다렸던 만찬시간. 홍승표 수석부회장으로부터 중국특사단이 지난달 북경에서 교민간담회를 두 번 갖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게 된 때는 소바를 한 젓가락 먹기 시작했을 때였다.

“특사단장을 맡았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중앙선대위총괄부회장을 비롯해 심윤조, 조원진 의원, 한승희 연세대 교수 등이 1월21일부터 3박4일간 중국특사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문제는 대사관이 이번 교민간담회에 또 다시 교민단체장들만을 초청해 오찬행사를 진행했다는 것이에요. 불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죠.”

일반적으로 해외특사단의 주임무는 현지 국가의 국가원수 및 정부 관계자를 예방하고 특별한 외교업무를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민간담회를 갖지는 않는 게 관례라고 한다. 그럼에도 중국특사단은 특별히 북경에서 현지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것도 두 번이나.

“교민간담회라는 게 뭡니까?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우리정부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듣는 자리 아닙니까. 항상 같은 사람들만 간담회에 초청되면 정부 대표들이 어떻게 다양한 현지사정을 들을 수 있겠어요?”

이번에 파견된 특사단은 1월22일 하루만 교민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홍 수석부회장이 강하게 대사관에 ‘어필’하는 바람에 일정에 없는 교민간담회를 24일 한 번 더 갖게 됐다고.

“김무성 특사단장에게 개인적으로 양해를 구하고 김 단장이 흔쾌히 수락해 공식일정 마지막 날 교민간담회를 다시 열 수 있게 됐어요. 90여명 현지 교민들을 초청했어요. 교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일반 회원, 유학생, 현지 북경 주부 등 일반인들이 식사를 함께 했고 참가자들은 새 정부 출범에 거는 기대, 바라는 점 등을 얘기했지요.”  홍승표 수석부회장은 재중국한국인회에서 목소리가 꽤 큰 사람.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에둘러 표현하지 않는다. 직설적이고 화끈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날 90여명이 참석한 오찬 비용은 홍 수석부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재중한백경제포럼에서 모두 지불했다고 한다.

“교민간담회에 계속 단체장들만 참가하면 교민사회에 위화감만 커져요. 교민간담회가 한인사회 분위기를 깰 수 있어요. 오히려 교민단체장들도 회원들이 간담회에 나가는 것을 좋아해요. 추천한 회원이 간담회에 간다면 자신의 체면도 서니까요.” 

홍승표 수석부회장은 귀신잡는 해병대를 나왔고 현재 북경해병대전우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가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행사에 특별게스트로 초청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옥제 고문이 해병대 선배이자 인생 ‘멘토’이기 때문. 홍 수석부회장은 이날 재일한인회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앞으로 재일한인회와 재중국한국인회가 교류를 넓혀가자는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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