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김병태 케냐한인회장
[현지취재] 김병태 케냐한인회장
  • 나이로비=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3.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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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가구, 아프리카에 인기 있어요”

나이로비의 사파리파크호텔은 한국의 파라다이스 그룹이 투자해 경영하는 특A급 호텔이다. 어른 몇몇이 팔을 둘러싸고도 남을 정도의 아름드리나무가 호텔 곳곳에 우거져 있다. 호텔 전체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꾸밀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연친화적이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전낙원 선대회장의 폭넓은 해외인맥 덕택에 이 호텔을 인수해 경영하게 됐다고 한다. 올해 열린 제5차 아프리카중동한인회 총연합회 대회를 이 장소로 유치한 사람이 김병태 케냐한인회장이다.

“정말 멋있는 곳이네요.” 이 행사 특별강연을 위해 초청된 조남철 국립방송통신대 총장이 감탄을 했다.

“케냐는 아프리카의 관문입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취항하면서 관광객은 물론, 한국기업 지상사와 개인사업자들도 늘었습니다.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입니다.”

사파리파크호텔 메인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에서 김병태 회장이 케냐를 소개했다. 그는 1993년에 케냐로 들어와 사무용가구 사업을 시작했다. 이집트를 제외한 한국퍼시스 아프리카 총대리점이다. 고객은 정부기관과 기업들이다. 빈곤한 아프리카에서 어떻게 멀리 한국에서 만들어 수입가구를 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되물었다.

“한국서 가져오니 물류비용이 들고 당연히 비싸지요. 하지만 회사들은 예산이 있습니다. 비싸더라도 좋은 가구를 사용합니다. 그게 효율적이니까요.” 중국 제품은 값은 싸지만, 한국 퍼시스의 품질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

“우리는 시스템 제품입니다. 기업들의 사무나 영업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점이지요.” 한국 퍼시스 사무용가구는 중국 제품들보다 두세배가 비싼데도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르완다와 짐바브웨 남아공에 지사가 있습니다. 르완다에서는 큰 프로젝트를 많이 수주하고 있어요. 짐바브웨는 새로 개척했고, 아이보리코스트와 앙골라 프로젝트도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한국 사람들이 아프리카에 진출하기 쉬운 제품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김회장은 자동차와 IT, 통신분야를 거론한다.

“가발은 현재 한국기업들이 압도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커지는 시장입니다. 자동차와 관련분야, IT통신분야도 한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어 유망합니다. 중국은 화웨이나 중신과 같은 굵직한 기업들이 들어와 있어요.” 김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동부지역에 특히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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