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탈’ 공연자, 타악 김미소·태권도 강훈직
[인터뷰] ‘탈’ 공연자, 타악 김미소·태권도 강훈직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3.0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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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은 감동시킬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 타악기 연주자 김미소
▲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 강훈직


드럼에서 물이 솟아오르고 태권 용사들의 팔과 다리도 쭉쭉 하늘을 향해 뻗어간다. 우아한 한국무용수가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비보이는 머리를 땅에 묻고 신나게 돈다. ‘탈(The tal)’은 타악기, 태권도, 한국무용, 비보잉이 한데 어우러지며 이 속에서 스토리가 묻어있는 종합공연이다. 대한태권도협회와 최소리 감독(SR그룹)의 협업으로 ‘탈’이 탄생됐다.

3월3일 오후3시의 공연을 마치고 나온 공연자들을 대기실에서 만났다.

‘북치는 소녀’로 알려진 타악기 연주자 김미소씨는 록밴드 백두산 드러머 출신으로 타악 솔리스트이자 공연 책임자인 최소리 감독의 제자이다.

“1년 반이 지나니 공연이 자리가 잡혔습니다.”

타악기 전공으로 ‘탈’공연에 역시 초창기부터 참여했다. 이 공연에서 타악기가 무대 뒤에서 반주하는 것이 아니라 생동감을 주는 공연의 주연 중의 하나로 비중 있는 역할을 한다.

김 씨는 2008년 17대 대통령 취임식 오프닝, 2009년 하이 서울 페스티발, 보령 머드 축제 개막 주제 공연 등의 국내에서 연주뿐 아니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독일 하노버 초청 공연 등 국내외에서 유명인사다.

“유럽, 중국, 동남아 등의 해외 투어를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물방울을 흩으면서 드럼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음악이 듣는 것에서 보이는 것으로 변신한 것 같았다. 김 씨의 역동적인 연주는 세계 곳곳에 있는 동포들에게 감동의 물방울을 뿌려놓았다.

‘탈’ 공연은 드럼 소리 속에서 박진감 있는 선악의 대립이 펼쳐진다. 자신의 힘으로 평화로운 인간 세계를 영위하고자 하는 ‘테라’와 자신의 힘으로 인간 세계의 왕으로 군림하고자 하는 ‘마스’는 공연 ‘탈’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다.

마스역을 맡은 강훈직(25.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씨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태권도를 배웠고 태권도학과(새한대학)를 나왔다. 그는 ‘탈’공연이 시작한 3년 전부터 합세한 초창기 단원이다.

“운동을 했던 사람으로 공연을 위해 연기를 하려니까 낯설었습니다.”

그는 이제 태권도 기술과 내면 연기가 함께 하는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탈’이 다른 태권도 공연과 차별화를 두고 장기적으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태권도라는 기술에 감동적인 연기를 가미했기 때문이다.

“동포들이 향수를 느끼면서 눈물을 흘리시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 공연은 2011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5대륙 18개국 24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했다.‘탈’의 해외 투어가 외국인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한인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정경원 실장(SR그룹)은 문화관광부가 정식 후원하는 ‘탈’ 공연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며 “이번 국내 공연이 끝나면 또 해외 투어를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입대하는 강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처음에는 태권도의 자부심으로 공연을 했는데 이제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전하는 전도사’라고 생각하며 무대에 섭니다.”

▲ 사진=SR그룹
▲ 강훈직씨가 주인공 마스의 역을 열연하고 있다.
▲ 강훈직씨가 화려한 공중 격파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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