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창성 로마한인학교장
[인터뷰] 박창성 로마한인학교장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3.1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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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학교 문집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 박창성 로마한인학교장
“학교 문집 ‘포도송이’를 매년 발간하고 있습니다.”

박창성 로마한인학교장이 3월9일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학교 문집 ‘포도송이’를 소개했다. 포도가 알알이 모여 주렁주렁 열리는 것처럼 어린 학생들이 한 명 한명이 모인  로마한인학교에 인재들이 주렁주렁 자라고 있다.

포도송이에는 학생들이 학생들이 말하기 대회, 글짓기 대회, 그림 대회 등에 참가하여 만든 학생들의 역사가 담겨있다.

“북한에서는 우리가 즐겨 먹는 것 중에 우유는 소젖, 도넛은 가락찌빵, 아이스크림은 얼움 보숭이, 라면은 꼬부랑 국수라고 말한답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차마당이라고 합니다. 통일이 되었다고 좋아하며 서로 같은 민족이라고 얼싸안고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 다르게 이해를 하여 생기게 될 혼란을 생각하면서 틈 날 때마다 북한에서 쓰는 말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이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작지만 큰 힘을 낼 수 있는 우리의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반 박희락).”

‘평화통일말하기’ 대회에서 박희락 학생이 제시한 북한의 말을 공부해서 통일을 준비하자는 실제적인 대책이 문집에 담겨있다.

“어디가면 중국사람이냐, 일본사람이냐 아니면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봅니다. 또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북한 아니면 남한에서 왔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그게 너무 싫습니다. 통일이 되어서 그냥 한국 사람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훈민정음반 이지민).”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을 간절히 원하는 이지민 학생의 마음도 문집에 실려 있다. 포도송이에는 학생들의 글 뿐 아니라 태극기 그리기 우수작 등의 작품도 실려 있다.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문집에 그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박 교장은 “학교의 분위기가 밝고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형들이 친밀한 한글학교에서 성장한 학생들에게 기대가 많다”며 학생에게 ”한국인의 뿌리를 잊지 말고 활동하여 조국의 얼을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로마한인학교 현황 2013년 3월9일 현재>

▶ 한글학교 개교
1994년 10월

▶ 수업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 학생
학생 83명, 3세 6개월에서 ~17세
현지학생 초급반에 3명, 성인반 5명

▶ 교사
12명

▶ 수업과목
정규수업: 한국어, 한국 문화, 역사
특별활동: 고전무용, 태권도 (오후 2시~2시 50분)

▶ 행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최 말하기대회, 유럽한인총연합회 주최 한인 차세대 글짓기 대회, 설날 전래 놀이 행사

▶ 학교 위치
Via delle carine 2번지로 근처에 콜로세움과 로마시대의 공회장, 로마 시청 등이 있음

▶홈페이지
romascuola.kor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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