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현 회장 “조선족동포 전국체전 출전 추진할 것”
권유현 회장 “조선족동포 전국체전 출전 추진할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3.2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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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대한체육회장으로 추대, 취임식 북경서 열려

권유현 심양럭키인화유한공사 사장이 제4대 재중국대한민국체육회장으로 최근 추대됐다. 그의 취임식은 3월29일 북경에서 열릴 예정이다.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선거 후에 한국에서 지냈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연락이 왔어요. 재중체육회장으로 추대하고 싶다고. 체육회가 인재를 알아본 모양이죠(웃음).” 권유현 회장은 젊었을 적에 체육을 전공했던 인물이 아니다. 태권도 단증이 있긴 하지만, 군대 나온 사람은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특별하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재중체육회에서 오래 활동한 것도 아니다. 그는 심양한국인회장, 동북3성연합회장, 재중국한국인회 수석부회장·고문 등 대부분 한국인회를 위해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재중국한국인회장 선거 후보로 나섰다.

이런 그가 왜 재중체육회장으로 추대됐을까? 3월22일 중국으로 전화를 했다. “화합형 인물이라고 사람들이 판단했던 것 같아요. 한국에 있는 사람은 모르고 중국에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인데, 재중체육회는 그동안 내부 싸움으로 진통을 겪었지요. 한국대법원까지 소송장이 올라가 있으니까요. 어려운 숙제를 저에게 주신 거죠.” 재중체육회 내 갈등을 해결할 적임자로 판단됐던 것. 그의 한국인회 경험도 장점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회와 체육회 간에 보이지 않는 힘 싸움이 있기 때문에 양측 인사를 모두 잘 아는 인물이 필요했던 것.

“중국조선족 동포들이 전국체전에 출전하도록 대한체육회에 건의할 것입니다.” 재중체육회는 약 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청도, 천진 등 중국에 7개 지회를 갖고 있으며 테니스, 볼링, 골프, 야구 등 11개 경기단체 연맹을 가지고 있다. 권 회장은 새롭게 재중체육회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재중체육회 7개 지회를 30개로 늘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단체 연맹도 30개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족동포들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석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민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전국체전입니다.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어도 일본 국적을 갖고 있어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조선족동포들도 충분히 참가할 수 있다고 보고 언젠가는 참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통해 조선족동포들을 한국이 더 끌어안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실력이 있는 조선족동포 체육인들이 많기 때문에 전국체전에서 중국이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동안 중국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일본, 독일, 호주 등에 밀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권 회장은 북경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전국체전 1위를 차지하겠다고 취임목표를 말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또한 중국인들과 함께 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중국공안국과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세관직원들과 바둑대회를 여는 것을 말한다. 권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인들 끼리 교류하는 체육회였지만 앞으로 조선족동포, 중국인들과 함께 교류하는 체육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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