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의학칼럼]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 이준남<칼럼니스트>
  • 승인 2013.04.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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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움직임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졌다. 오늘날 인간들의 몸 구조는 신석기 시대 때의 인간들의 몸 구조를 그대로 닮았다. 신석기 시대에는 한곳에 머물러 사는 생활양식이 아니었고, 사냥과 채집을 통해서 음식물을 얻는 것이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이었다. 항상 움직일 수밖에는 없는 생활이었다.

신석기 시대 다음에 오는 농경시대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몸을 써야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즉 살아남기 위해서도 항상 몸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서양 쪽에서 본다면, 그런 생활이 지금부터 약 200년 전 산업혁명이 시작할 때까지 계속되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다음에는 몸을 별로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별로 움직이지 않아도 음식물을 장만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된 것이다.

움직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움직이지 않는 생활이 정상인 줄로 알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몸은 움직임을 전제로 해서 지어진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살아갈 수 있는 상태로까지 아직은 진화되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모든 생리작용이 잘 돌아가는 쪽으로 진화가 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재로는 움직임을 전제로 한 생리작용과 몸의 구조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한다면, 우리는 계속적인 움직임을 전제로 해서 모든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몸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하여 알아 본 것이다. 현대인들이 운동을 하지 않게 된 중요한 이유 두 가지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자동차 등 교통기관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다.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는 곳도 자동차를 타고 간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도시생활이다. 제한된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야 하는 도시에는 필연적으로 고층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고층건물은 드물다. 이런 고층건물에 들어설 때 층계를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의도적으로 층계를 걸어서 오르고 내리는 운동을 해야 하는데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선호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우선 자세가 흐트러진다. 자세가 흐트러진다는 뜻은 골다공증으로 인하여 키가 줄어들고 등이 굽게 됨을 의미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은 중력에 반하는 움직임을 가져야 함으로 칼슘이 뼈에 그대로 붙어있게 된다.

따라서 운동을 하지 않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골다공증이 오게 된다. 중력 없는 무중력 상태에서 생활하게 되는 우주인들에게는 골다공증이 예외 없이 찾아온다. 우주인들의 하루일과 중 중요한 부분은 운동을 통해 뼈의 칼슘을 제자리에 유지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중력이 없으면 모든 사람들에게 골다공증이 오게 된다. 운동은 중력을 의미한다.

[필자소개] 칼럼니스트 이준남 박사=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자연치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삶에 대해 연구하며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계획성 있는 행복한 노년기를 만들기 위해 100세인클럽(www.100seinclub.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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