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한원중)이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국국제교류재단(KF), 프랑크푸르트 응용예술박물관(MAK Frankfurt, 이하 MAK)과 공동으로 한국특별전시회 ‘코리아 파워: 디자인과 정체성’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MAK에서 4월27일부터 8월25일까지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세기 한국의 제품, 광고, 건축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변화를 한국만이 갖는 미학적 정체성,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발전상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총 160여점의 전시품과 영상이 박물관 2층의 1,000 평방미터 면적에 전시되고, 이중 약 100점은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다.
MAK는 50여년 전 독일 최초의 한국 미술전(1962년),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 주빈국 행사의 일환으로 조선시대 미술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2012년에도 독일 박물관 소장 한국 유물을 엄선해 소개한 ‘한국의 재발견’ 전시회에 이어 이번 특별전까지 연속 개최한다. 주최 측은 “한·독 문화협력사에서 지속적이며 긴밀한 협력과 연대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측은 MAK가 재개관 첫 프로젝트로 한국특별전을 추진한 것과 관련,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측은 특히 “이번 특별전시회는 한국의 역동성을 한국 근·현대 디자인을 통해 소개한다는 점에서 한국을 독일 사회에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