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고] 가정은 사업보다 중요하다
[해외기고] 가정은 사업보다 중요하다
  • 손영구 목사(이승만대통령 기념사업회 미주총회장)
  • 승인 2013.05.2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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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5일 박근혜대통령이 취임이후 약 2개월간 한국은 북한의 전쟁위협으로 정세가 불안했다. 그러던 중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은 미국대통령과 국회의원들에게 한국의 안보를 강조하기 위해 도미한 대통령 수행자 중 윤창중이라는 자가 사명을 망각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되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성과도 축소되고 말았다. 사명을 망각한 행동이었다. 결과 파장이 간단치 않다.

마찬가지로 남편으로 아내로 가장으로 부인으로의 사명 망각할 때 결과는 가정파탄과 비극이 온다. 비둘기가 비둘기를 낳고, 뱀이 독사를 낳는다. 프린스톤 대학교 총장이었던 우드로 윌슨은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을 축하하는 가정통신문에 이런 글을 썼다.

“우리대학이 여러분의 자녀를 여러분이 바라는 만큼 훌륭한 자녀로 만들 수 없다. 조금은 충격적일 것이다.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이미 여러분 가정에서 낳아 자라면서 다 교육을 받고 나왔기 때문이다.”

갈톤(F. Galton)은 1869년에 저서 Hereditary Genius에서 천재성은 선천적인 것이며 유전된다고 주장했다. 그 후 덕데일(R. Dugdale)은 1877년에 막스 주크(실명이 아니며 가명임) 집안에 대한 종단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녀교육을 게을리 한 막스 주크 가정에는 300여명의 거지, 130여명의 범죄자, 60여명의 절도범, 7명의 살인자가 나왔다.

윈쉽(A. Winship)은 주크와 비슷한 시기에 생존했던 에드워드(Edward)의 후손을 연구했는데, 이들은 조상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서 활동했다. 목사인 에드워드 요나단 가정에는 14명의 대학 총장 학장 교수들, 100여명의 목사 선교사 신학자, 신문 편집장, 중견작가, 60여명의 의사 교수 약사, 100여명의 법관, 검사 변호사, 1명의 부통령이 배출됐다.

5월은 가정의 달로 통칭된다, 그래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이 5월에 있다. 가정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함으로 이루어진다. 들짐승에게 맑은 시냇물과 푸른 초원, 날짐승에게 오염되지 않은 하늘, 어류에게 맑은 물이 필요하듯이 인간에게는 가정이 필요하다.

가정은 인간이 만든 조직사회 중에서 최소이며 가장 기본적인조직이다. 기초부터 튼튼하고 견고해야 큰 건물이 설 수 있듯이 가정이 튼튼해야 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다.

수년전 필라델피아에서 사업에 성공한 가장이 아내의 총에 맞아 죽은 사건이 발생했다. 남편은 가게를 여러 곳을 운영하면서 다른 여인들과 관계를 맺었다. 이에 격분한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여러 번 훈계했으나 고칠 수가 없었다. 가정불화를 고민하던 중 미움이 극에 달해 총을 구입하고 극기야 남편을 쏜 것이다. 경찰이 와서 가정을 수색하며 나온 현금이 집안에서만 100만 달러 정도 나왔다고 보도됐다. 가정이 온전치 못하니 재물도 소용이 없었다.

가정에서 아이들이 어른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가정에서 교육을 받고 자란다. 좋은 부모 밑에서는 좋은 인격자가 나오며, 나쁜 부모 밑에서 깡패 사기꾼 도박꾼 술꾼 창기 절도범 살인범이 나온다. 맹자의 모친이 자녀를 위하여 3번이나 이사를 갔다는 사실, 한국 속담 세살버릇이 80까지 간다는 사실 등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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